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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불 노리개와 복숭아 노리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2. 10. 27. 16:16
우연히 복숭아(도화) 모양의 매듭 장식을 만드는 영상을 보고 원단을 꺼내어 일단 바느질했어요. 정사각 패치 린넨 원단의 자투리와 재단하기 좋은 위치가 색상이 딱 맞더라고요. 일단 괴불과 복숭아 모양을 만들고 색이 어울리는 트리밍에서 술을 떼서 모양을 정리해 실로 묶고 달았어요. 그 후에 이제 연결 작업을 해야 하는데 공단 리본을 사용할지 테이프를 사용할지 이것저것 한참 고민했어요.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그럭저럭 완성을 한 후에도 괴불 노리개는 명칭을 알고 있었지만 그 변형은 부르는 이름이 복숭아인 줄도 몰랐는데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 찾았어요. 사각형 천을 반 접어 삼각형으로 바느질해서 솜을 채우고 자수나 술을 달아서 장식한 것이 괴불이고 그 괴불의 뾰족한 끝을 이어 물방울처럼 만든 것을 복숭아 또는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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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손잡이 방식 퀼팅 텀블러 커버입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22. 10. 21. 16:40
맥심 디카페인 커피를 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온 텀블러의 커버를 제작했어요. 용량도 넉넉한 400ml로 '레트로 밀크 텀블러'라는 이름이고 모양이 옛날 양철 우유통을 닮았더라고요. 검정색 무광 제품이라 역시 커버가 있어야 표면이 잘 유지될 듯해서 배송 온 날 바로 크기와 모양을 디자인하고 원단 고르고 재단을 했어요. 파츠와 손잡이 제작은 재봉틀이고 퀼팅과 연결, 고리와 스냅단추는 모두 손바느질입니다.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텀블러는 입구가 넓어 세척이 편한 빅마우스 텀블러이고 이건 외출 시에 사용할 생각으로 커버의 모양을 고심했습니다. 이동 시에 들고 다니기에 편하고 마실 때 손을 끼우기도 편하기 위해 손잡이를 상황 따라 모양을 바꿀 수 있게 했어요. 영어로 하자면 투 웨이 핸들(2-way handle) 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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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스위치 가리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2. 10. 11. 16:53
앞서 콘센트 가리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스위치 가리개를 완료했어요. 단순하게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는 방식의 패브릭 가리개입니다. 라미(기계 모시) 원단 두 가지와 라미네이팅 코팅이 된 레이스 원단을 사용해 7장을 만들었어요. 크기는 가로세로 10 X 15 Cm 가량입니다. 이번에도 100% 손바느질 작업이에요. 부채꼴로 펼쳐 보았어요. 자수가 놓인 가리개는 2구와 3구 스위치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위치의 켜짐 표시예요. 전체를 펼쳐 놓았습니다. 다림질을 했지만 자수틀 자국이 약간 남아 있어요. 라미네이팅 코팅된 가리개 중 하나는 욕실 콘센트용이고 다른 하나는 가스 레인지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 스위치용이에요. 물을 막거나 혹은 가끔 세척이 필요한 위치여서 라미네이트 원단을 선택했습니다. 자수는 프랑스 자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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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창문 콘센트 가리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2. 10. 8. 15:44
거실 벽 한쪽에 에어컨용 콘센트가 있는데 실제 설치는 다른 쪽에 해서 사용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먼지도 쌓이고 보기에도 안 좋길래 가리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성당창문, 카테드랄 윈도우 혹은 여의주문이라 불리는 방식의 가리개를 만들었어요. 콘센트가 직사각 형태이므로 딱지도 2 X 3으로 6개를 사용하고 크기도 그에 맞췄어요. 딱지 하나의 크기가 5X5 Cm가 되도록 계획했지만 손바느질 과정에서 조금 작아져서 완성은 9.5 X 14 Cm 가량입니다. 전부 100% 손바느질 작업이에요. 원단은 거실 벽의 체리우드 색에 맞춰 브라운 계열 커피콩 패턴의 모카포트 면 원단을 사용했어요. 여의주문 안의 그림은 모카포트 원단에 있는 패치 그림을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20수 면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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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심향 홀더 커버를 더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2. 9. 22. 14:59
어제 포스팅에서 죽심향 홀더를 새로 2개 더 사서 커버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오늘 아침에 작업을 완료했어요. 예전에 향로 커버 작업 때 만든 죽심향 홀더 커버와 동일하게 주머니 형식이고 입구를 접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전 커버 작업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원단은 매트 테두리 작업 후 남아 자투리로 돌아다니는 씨지엠 패치와 줄자 패턴 린넨을 사용했어요. 간단한 작업이라 손바느질 100%입니다. 제일 아래 깔린 것이 이전에 만들었던 커버를 씌운 기존의 홀더이고 위의 둘이 새로 만든 것이에요. 재단하면서 길이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비슷한 크기와 같은 방식의 커버입니다. 홀더를 꺼내서 커버 전체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쌈솔로 시접처리를 했어요. 반대편이에요. 원단 한 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굳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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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향 특가가 떴길래......소소한 일상/소소한 취미 2022. 9. 21. 22:42
오랜만에 들어간 쇼핑몰에서 인도향이 특가로 판매를 하길래 친구와 함께 나누기로 하고 냉큼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더 저렴한 특가 + 증정 이벤트가 되었더라고요. 이런....일이........ㅠㅠ 어쨌든 이미 주문은 되었고 친구와 만날 약속도 잡았고 해서 그냥 기다렸는데 이틀이 지나도 배송준비중 상태. 송장번호가 뜨지 않아서 이걸 주문취소하고 새로 주문할까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문의글도 남기고 친구와도 약속을 미룰 수도 있다고 전날 미리 얘기를 해두었어요. 약속 당일, 아침에 여전히 배송준비중 상태인데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어라? 특가 이벤트 때문에 주문이 폭주하다보니 배송내역 입력을 못했던 모양이에요. 부랴부랴 친구에게 향이 도착했으니 오늘 보자고 연락하고 물품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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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향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소소한 일상/소소한 취미 2022. 8. 11. 23:10
오늘 문득, 정말로 몇 년만에 만복향당 홈페이지를 구경하러 방문했어요. 그런데 대문에 팝업으로 판매 제품에 대한 회수 안내가 뜨더라고요. 며칠 전인 8월 5일부터라고 합니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향에 대한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검출 문제로 회수, 환불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향당(니폰고도)의 일본산과 베트남산 향 중 일부 그리고 프랑스 에스테반의 대나무 인센스에 대한 것이었어요. 생산 판매 시기도 없고 사용 유무에 관계 없이 전액 환불이라는 안내에 여기저기를 뒤져봤어요. 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물질로 그 일이 있은 후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용이함유가 금지된 물질이에요. 향에서도 당연히 검출되어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공공사이트인 생활환경안전정보 초록누리에서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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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지퍼 퀼팅 북백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2. 7. 9. 15:11
1월 말경에 작업 중이라고 포스팅했던 북백을 이제서야 완성했어요. (퀼팅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코튼빌의 이즈니크 타일 커트지로 만든, 입구에 날개 지퍼를 단 퀼팅 북백입니다. 크기는 A4용지가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게 가로 위쪽 30, 바닥 25 Cm이고 길이는 35 Cm, 바닥폭 5Cm입니다. 앞모습이에요. 가방끈도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 달았어요. 뒷모습입니다. 15센티 가량의 폭으로 입술 지퍼 주머니를 달아줬어요. 지퍼는 와인색 롤지퍼입니다. 가방끈도 동일 원단으로 제작했어요. 일반적인 4겹의 바이어스 테이프 접는 방식이 아닌 제가 즐겨 사용하는 시접을 가름솔로 나눠 중앙에 위치하게 하는 3겹 방식 끈이에요. 부드럽고 얇게 마감이 되기 때문에 좀 더 힘이 되도록 안에 아사 심지를 붙여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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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수 없는 이벤트와 인도향소소한 일상/소소한 취미 2022. 7. 5. 16:31
지난 4월 포스팅처럼 이번에도 지나칠 수 없는 할인 이벤트를 보고 인도향을 질렀습니다. 그 때와 같이 가격 할인과 3+1 덤 이벤트까지!! 그래서 쟁이는 용으로 찬단을 또 주문하고 화이트 머스크와 프레셔스 머스크까지 3박스를 샀어요. 사은품이 지난 번과 같이 문 향이 왔습니다. 그런데.......... 사은품 문과 함께 4개의 박스 앞면 사진입니다. 이 중에서 저와 초면인 향은 머스크 향이에요. 포장박스가 향 박스보다 커서 굴러다녔는지 문 박스 한쪽이 찌그러져서 왔어요. 박스 뒷면 사진이고요. 화이트 머스크는 이탈리아어가, 다른 향은 인도어가 적혀 있습니다. 앞서 그런데......에 대한 사진입니다. 문향이 더 문 The Moon에서 프레셔스 문 Precious moon으로 표기가 바뀌었어요. 이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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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핀 산세베리아 꽃이에요.소소한 일상/소소한 수다 2022. 6. 5. 20:50
작년에 5년만에 피었다고 꽃줄기가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꽃이 지기까지의 과정 사진을 찍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여기') 그 보기 어려운 산세베리아 꽃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피었지 뭡니까!! 그런데 꽃줄기가 자라는 초반도 아니고 꽃송이가 자란 후에야 발견을 했어요. 근래 33도 내외를 넘나드는 더워라 이른 아침에 창을 다 닫고 지내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 시간이 되어서야 여는 생활을 하고 있었더니 베란다에 있는 화분에서 꽃줄기가 자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어요. 거기다 보이지 않는 화분 뒤쪽 바깥 창에 붙어서 자랐기 때문에 꽃송이가 나와서야 발견했어요. 처음 발견한 게 6월 1일 밤 시간이어서 그 날 사진은 없고 2일과 4일에 촬영을 했어요. 3일과 오늘 5일은 저녁 챙겨 먹고 나니 어두워져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