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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지퍼 퀼팅 북백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2. 7. 9. 15:11
1월 말경에 작업 중이라고 포스팅했던 북백을 이제서야 완성했어요. (퀼팅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코튼빌의 이즈니크 타일 커트지로 만든, 입구에 날개 지퍼를 단 퀼팅 북백입니다.
크기는 A4용지가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게 가로 위쪽 30, 바닥 25 Cm이고 길이는 35 Cm, 바닥폭 5Cm입니다.
앞모습이에요. 가방끈도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 달았어요.
뒷모습입니다. 15센티 가량의 폭으로 입술 지퍼 주머니를 달아줬어요. 지퍼는 와인색 롤지퍼입니다.
가방끈도 동일 원단으로 제작했어요.
일반적인 4겹의 바이어스 테이프 접는 방식이 아닌 제가 즐겨 사용하는 시접을 가름솔로 나눠 중앙에 위치하게 하는 3겹 방식 끈이에요.
부드럽고 얇게 마감이 되기 때문에 좀 더 힘이 되도록 안에 아사 심지를 붙여주었어요.
입구에는 날개 지퍼를 달았습니다. 뒷면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패턴으로 가방끈과 날개 그리고 지퍼 마감도 했어요.
지퍼는 27Cm 길이의 양쪽 색이 다른 비슬론 지퍼를 사용했어요. 지퍼 마감은 끼우는 쪽만 손바느질했어요.
가방폭보다 지퍼가 좀 작아서 활짝 열리지는 않지만 사용에 별 문제는 없어요.
비슬론 지퍼는 일반 롤지퍼가 코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플라스틱 이빨로 되어 있어요.
지퍼 고리에 3미리 면끈을 달아 매듭을 했습니다.
날개는 2온스 접착솜을 붙이고 안감과 함께 통으로 퀼팅했어요. 이 역시 원단의 패턴을 따라서 마름모 모양입니다.
안감은 코튼빌의 애플팝 면원단을 사용했어요. 네이비를 안감으로 사용하고 주머니는 화이트를 사용했어요.
앞면 쪽 위로 15센티 가량의 입술 주머니를, 뒷면 쪽 아래로 칸을 두 개(10 Cm, 15 Cm)로 나눈 주머니를 달았어요.
뒷면의 입술 지퍼 주머니 역시 안감을 애플팝 화이트로 했어요. 뒷면 지퍼 고리에도 면끈으로 매듭을 달았습니다.
바닥은 삼각접기를 해서 5센티 폭으로 만들었습니다.
옆면 위쪽에 크로스 끈을 걸 수 있게 10미리 면 웨이빙에 면테이프를 대고 상침한 고리를 달았어요.
고정은 3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해 손바느질로 달아주었어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이즈니크 타일 린넨 커트지와 애플팝 면 원단 네이비와 화이트, 3온스 접착솜, 2온스 접착솜, 와인색 롤지퍼, 27Cm 비슬론 지퍼, 아사 심지, 10미리 면 웨이빙, 10미리 면 테이프, 3미리 그라데이션 면끈 보라색 그리고 나무구슬입니다.
원단은 두 가지 모두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본체 퀼팅 완료하고 올린 포스팅이 1월 30일이더라고요. 봄 되기 전에 완성할 생각이었는데 어영부영 늦춰지다가 4월 무렵부터 컴퓨터 이상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 손을 놔버렸지 뭡니까.
그리고 5월에 컴퓨터가 수습된 후엔 날이 더워서 다 귀찮아진 상태가 되었고요. 하하.
그나마 에어컨을 돌리는 한여름이니 에어컨 돌릴 때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하루는 추가로 필요한 원단을 재단하고 그 후로 이틀 동안 다림질과 재봉틀 작업과 날개 퀼팅, 마무리 손바느질 등의 작업을 했어요.
거의 반년을 묵인 작업을 삼일 만에 끝내니 무언가 빨리 끝난 것도 같지만 사실 재봉틀 작업만 꼬박 이틀이 걸리니 작정을 하고 시작을 해야해요.
이것도 이번 주 안에 완성해야 하는 사정이 있어서 그나마 후다닥 작업을 한 거였어요.
이 가방은 4년 전에 작업했던 어머니의 북백과 바꾸거나 제가 직접 사용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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