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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 덮개를 만들었습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3. 9. 5. 18:54
부모님집에 사용할 전자렌지 덮개를 만들었어요.
제 집은 전자렌지가 칸 안에 쏙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부모님 집은 전자렌지와 밥솥을 놓는 대에 올려 있거든요.
사실 만들 생각은 꽤 이전부터 했는데 게으름과 더위가...........하하하.
원통형 휴지케이스를 만들었던 네스홈의 NSCR의 W 레드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이벤트로 받은 양이 한 마인데 전자렌지 덮개도 90센티 길이가 필요한 거라 그대로 식서 방향으로 잘랐어요.
이번 전자렌지 덮개를 만들고 나니 남은 원단은 휴지케이스 두 개 만들 정도가 되었어요.
다 펼치면 길이 때문에 작게 찍혀서 가운데를 접어놓고 찍었습니다. 전체 모습이에요.
W 레드를 몸판으로 하고 주머니는 방석 만들 때 사용한 꽃무늬 패치 옥스포드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펼친 한쪽입니다. 길이가 90센티 조금 안 되고 폭이 30센티라서 꽤 깁니다.
부직포 누빔솜을 넣고 W 무늬의 한쪽으로만 따라서 누볐습니다. 길이가 길이다 보니 무늬 양쪽을 다 누비는 건 지치겠더라고요. 테두리에도 상침을 해주었어요.
뒷지는 순면 20수 트윌 원단 흰색이에요.
사진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는데 실물은 폭신폭신한 느낌입니다.
한쪽 주머니는 그냥 통으로 놔두었습니다. 주방장갑 같은 걸 넣어두려면 통으로 써야겠더라고요. 처음 나누려고 그려놓은 기화펜 선이 아직 다 날아가지 않은 게 보입니다.
다른 편 주머니는 두 개로 나누었어요.
입구부분 접어서 박은 재봉선과 주머니 나눈 재봉선의 바늘땀이 다른 게 보이나요? 힘을 별로 받지 않는 부분은 땀을 여유롭게, 힘을 받는 부분은 더 촘촘하게 재봉을 합니다. 주머니 시작부분은 특히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그재그 박기로 촘촘하게 한 번 더 박아줬어요.
접어박기를 한 주머니 입구처럼 너비가 좀 있는 직선박기는 자석 조기(씨임 마그네틱 가이드)를 사용하면 편합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 NSCR 캔디팝 비비드 W Cotton 레드, 친구가 준 부직포 솜,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순면 20수 트윌 흰색과 꽃무늬 패치 면 옥스포드입니다.
소소하게 만든 어머니 드릴 추석선물인 셈이에요. ^^
전자렌지 위에 작은 다과상과 주방장갑 등을 올려두니까 이런 두께감 있고 주머니 달린 덮개가 있으면 좀 더 편할 것 같아요.
제 경우처럼 칸 안에 넣는 전자렌지에 쓸 거라면 먼지만 막으면 되니까 홑겹에 테두리만 말아박기해서 딱 위만 덮을 정도로 만들면 되는데 굳이 없어도 별로 상관은 없어서.......결국은 만들지 않을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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