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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테두리 커피 글라인더 덮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3. 9. 5. 18:26
커피메이커 덮개를 만들 생각으로 커피 관련 그림이 있는 작은 커트지를 샀는데 기왕 2장을 샀으니 하나는 글라인더 덮개를 하기로 했어요.
네스홈 핸드스팬 빈티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그림에 맞춰서 사방 여분을 비슷한 크기로 잡아서 자르니 대략 27 X 19 센티 정도가 나와서 시접분 계산하고 테두리를 더해서 전체 35 X 35 센티로 만들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산 글라인더인데 뚜껑이 없는 형태라 그냥 두면 먼지가 들어가서 사용하기 전에 닦아줘야 합니다.
요즘은 원두를 내려서 마시는 일이 잘 없어서 먼지만 쌓이길래 생각난 김에 덮개를 만들었어요.
덮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커트지 그림이에요.
원두커피 관련한 기구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테두리를 회오리 모양으로 돌려 붙였어요. 우리규방 블로그의 보자기에 회오리 간지 대는 법을 참고했는데 손바느질과 재봉틀 작업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더라고요.
시작할 때 붙이는 테두리와 마지막 붙이는 테두리의 연결에 손이 한 번 더 가는 것뿐이에요.
뒷지까지 연결하고 다림질한 후에 가장자리와 함께 회오리 테두리 위로도 상침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때에 패치워크 노루발을 사용했고요.
뒷지는 60수 아사 생지를 사용했습니다. 자주 빨거나 마찰이 심한 물건이 아니라서 얇은 원단을 사용했어요.
뒷지를 댄 후에 상침을 했기 때문에 재봉한 것이 뒤에도 다 보입니다.
가운데 커트지가 살짝 아이보리 색이 도는 더솝 밑지라 테두리와 뒷지 모두 내츄럴한 분위기의 색상을 골랐어요.
커피 글라인더라서 갈색 린넨도 사용하고요.
덮은 모습을 위에서 봤을 때입니다. 글라인더 손잡이가 있어서 분해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깔끔한 모양이 되지는 않아요.
앞모습 다시 한 번.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핸드스팬 빈티지 시리즈 38번과 60수 아사 생지 그리고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내츄럴 린넨과 갈색 린넨입니다.
글라인더 말고도 커피메이커 덮개도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덮는 게 아니라 모양을 만들어 씌우는 거라서 치수를 재는 것부터 손이 좀 많이 갈 것 같아요.
어쨌든 커트지를 사기는 꽤 오래 전에 사두고 이제서야 간단한 덮개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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