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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이즈의 샤첼 스타일 크로스백소소한 바느질/용품 2013. 4. 4. 18:52
패턴 원래 사이즈로 만든 샤첼 스타일 크로스백입니다.
이전에 만든 건 어머니 주문에 맞춰 크기를 축소하였는데 이번에는 저 쓰려고 원래 사이즈로 만들었어요.
사용한 원단이나 부자재는 기본적으로 같아요. 사시꼬미와 크로스 가죽끈을 서문시장에서 구입했다는 것과 크기가 달라진 만큼 지퍼를 좀 더 긴 거로 했고 뒷주머니와 입구 지퍼가 또 길이가 서로 다른 정도입니다.
낮에 찍었지만 베란다의 유리를 통과한 데다 카메라가 소니라서 실제보다 색감이 푸릅니다.
베란다 빨래걸이에 걸고 찍은 컷이 두 장입니다. 첫 사진은 가방만 클로즈업!
숄더백이 아니라 크로스백이라 끈이 좀 깁니다. 어머니 만들어 드린 크로스백보다 이게 끈이 더 긴 듯한 느낌인데 주말에 가면 실제로 길이 비교해 보고 이게 더 길면 바꿀지도 모르겠어요.
제일 샤방샤방하게 찍힌 사진인 듯합니다. 하하.
지금부터는 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자연광이에요.
또다시 등장하는 가방 정면샷. 위의 정면샷은 살짝 옆으로 틀었는데 이건 정진정명 정말 정면.
이전 가방과 딱 보고 다른 건 가방 덮개의 무늬가 전에는 가로로 세 줄이었는데 이번엔 네 줄이라는 겁니다. 이전 가방이 가로 21Cm인데 이 가방은 27Cm거든요.
뒷면은 역시나 전면 주머니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퍼는 ykk 25Cm 금장지퍼 베이지색입니다.
옆면과 지퍼 등이 겹쳐지는 부분은 두꺼워서 재봉틀 노루발 아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위쪽은 가장자리 상침을 안 했습니다.
입구지퍼입니다. ykk 30Cm 금장지퍼 베이지색 사용했어요. 저렇게 가방 길이보다 조금 더 길어야 안감과 등등을 연결할 때 걸거치지 않게 됩니다. 지퍼 끝 장식은 뒤에 클로즈업샷이 있어요.
가방 윗덮개 전체 모습입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는 이렇게 펼쳐진 전체의 무늬는 잘 보기 힘들죠.
이 원단 무척 마음에 드는데 예상 외로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재판매 문의도 별로 없고....... 달랑 한 마만 샀기 때문에 아껴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가방 안감은 붉은색 장미 무늬 30수 면 원단입니다. 안주머니는 작은 것과 큰 것 두 개를 달았어요. 작은 건 제 집 도어락 열쇠 보관용입니다.
어머니 가방에 안주머니를 크게 만들어 드렸더니 거기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넣으셔서 입구가 벌어진다고 고무줄을 붙이셨더라고요. 안감이 겉감에 딱 붙지 않기 때문에 부피가 있는 걸 넣으면 벌어지는 게 당연하기에 정리해서 담으시라고 지난 번 사진 올린 백인백을 만들어 드렸어요.
저는 가방에 여러 가지를 담아 다니지를 않아서 백인백까지는 쓸 일이 없을 듯합니다.
클로즈업샷입니다.
덮개의 사시꼬미입니다. 어머니 것은 진짜 튼튼한 검정 나일롱 실로 달아드렸는데 그 실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집에 있는 실 중에 뭘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10여년 전에 사용했던 십자수 실이 생각나 꺼내 보니 요런 예쁜 갈색이 있더라고요. 가방 원단의 색감하고도 잘 어울리고 검정색 가죽으로 된 사시꼬미와도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듭니다.
지퍼 끝부분 장식입니다. 다른 소품 만들 때 남은 조각 중에서 딱 모티브의 중앙이 있어서 4온스 솜 붙여서 만들었어요. 뒷면은 안감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가방 옆면과 지퍼 장식 뒷면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D자 고리는 자꾸만 돌아가는 특성이 있어서 이번에는 움직이지 말라고 최대한 바짝 붙여서 박아줬어요.
15mm 고리인데 17mm 면테이프를 두 겹으로 접어서 달았습니다. 옆면은 20mm 면테이프입니다.
D자 고리 고정용으로만 두 가지 면테이프를 사용한 거죠. 이런 점이 핸드메이드의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자잘한 부자재가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그 부자재들은 물론 모두 돈이 듭니다.
사용 재료는 겉감은 네스홈에서 구입한 꽃무늬 면 캔버스 원단과 린넨 옥스포드 니트 크로쉐(둘 다 품절), 안감은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30수 붉은색 장미 무늬 면 원단, 4온스 접착솜, 17mm, 20mm 면테이프, 가죽 사미꼬미와 1.5cm폭 가죽 크로스 끈 그리고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ykk 금장 지퍼 베이지색 25Cm, 30Cm입니다.
봄이기도 하니 이 가방 들고 다니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당장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봄 재킷은 못 입겠지만요.
+ 처음 원단 재단을 할 때 덮개를 몸통 원단으로 재단을 해놓고는 다음 날 깨달아서 역시 새벽에 재단하는 게 아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 뒤로 괜히 의욕이 떨어져 그 상태 그대로 한 일주일은 방바닥에 널어놓고 있었어요. 그 중간에 서문시장에서 예쁜 DTP 린넨 원단을 사왔는데 이 가방에 사용하기에는 좀 미묘해서 결국 어머니 것과 같은 니트 크로쉐로 덮개를 재단했습니다.
++ 입구 지퍼 쪽의 저 원단 부분은 원래는 가방 길이보다 좀 짧게 해야 되는 건데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서 앗!했거든요. 근데 결국 가방끈 때문에 옆면이 살짝 벌어지는 가방이라서 상관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다음에 또 만들 기회가 되면 조금 줄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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