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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커버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3. 12. 11. 18:22
굉장히 오랜만의 글입니다. ^^
한 달 좀 넘는 기간 동안 이래저래 바빴어요.
이제야 정리가 되어서 이전부터 만든다고 원단 다 준비해두고는 만들지 못했던 벽걸이 에어컨의 커버를 만들어 씌웠습니다.
정면 모습이에요.
벽걸이 에어컨치고는 굉장히 가로가 긴 모델이에요. 108 Cm나 되더라고요.
가운데는 프렌치 스타일 가구 그림이 있는 린넨을, 위아래와 옆은 면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옆의 배관과 전선이 있는 곳은 이렇게 모양대로 내고 직접 만든 바이어스를 둘러주었어요.
둘레는 고무줄을 넣을까 하다가 고무줄은 시간이 지나면 늘어지기 일쑤라 5mm 파이핑 끈을 넣어서 묶었습니다.
가구 그림이 있는 커트지가 87C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옆에 같은 린넨 원단을 덧붙였어요.
시접은 모두 지그재그 박기로 정리하고 이어 붙인 부분은 시접을 넘긴 후 상침했어요. 이 작업을 위해 기본 노루발 외에도 오버록 노루발과 패치워크 노루발을 번갈아가며 사용했어요.
왼쪽은 리모컨이 붙어 있어서 말끔하지 않은데 오른쪽은 말끔합니다. 딱 모양대로 예쁘게 되었어요.
가로 세로는 그냥 줄자로 재면 되지만 옆면은 모양을 맞춰야 해서 부직포를 대고 모양을 그려서 패턴을 떴습니다.
윗면 길이, 앞면 길이, 아래면 길이를 각각 재서 원단 패치를 맞추고 옆면을 붙인 후에 끈을 넣어 조일 둘레를 박아주면 됩니다.
그림이 있는 원단이 복불복으로 구입한 원단이라 원래의 한 마 사이즈보다 작게 잘려서 오른쪽이 좀 잘려 있어요. 그냥 봐서는 큰 차이가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리스 & 발란스 illust 전장 컷트지' 중 한 컷, 30수 면 체크 원단,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원단으로 직접 만든 바이어스와 5mm 파이핑 끈입니다.
리모컨 걸이를 떼어낼까 하다가 그냥 씌워봤는데 조금 주름이 지긴 하지만 문제 없이 씌워져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어요.
가을에 어머니께서 사주신 에어컨인데 그 덕에 내년 여름부터는 친구들 놀러온다고 하면 덥다고 오지 말라고 안 해도 되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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