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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링 스티커용 퀼팅 파우치를 제작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3. 7. 9. 14:26
판형 레터링 스티커가 많아져서 보관용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덮개가 있고 전체 통으로 누빈 스타일인데 예전에 만든 틴케이스 커버와 같은 형태입니다.
앞으로 레터링 스티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크기를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바닥 기준 가로 21센티, 높이 13센티 그리고 폭은 4센티입니다.
파트의 모양 만들기와 덮개 연결은 재봉틀로 작업하고 누빔과 옆면 연결, 덮개 벨크로 부착은 손바느질 작업입니다.
대문 사진을 고민하다가 스티커를 넣은 모습을 찍은 것으로 골랐어요. 정면 사진은 용도를 알 수가 없더라고요.
앞면을 2센티 가량 파서 안쪽을 살피고 꺼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정면이에요. 몸통은 양귀비 린넨을 사용하고 덮개는 프리뮬라 골드 린넨을 사용했습니다.
구 최애 원단과 현 최애 원단의 만남인데 퀼팅선도 만나고 있어요.
덮개 위쪽에 리본 테이프나 비닐 테이프로 손잡이를 달아줄까도 생각 중입니다.

뒷모습입니다. 덮개를 먼저 제작하고 몸통 파트 만들 때 끼워서 재봉을 하는 방식이에요.

누빔이 끝났을 때의 사진입니다. 저녁 무렵에 퀼팅이 끝나서 실내에서 스탠드 조명을 더해서 찍었어요.
몸통과 덮개를 연결한 그대로 퀼팅도 연결해서 했습니다. 정마름모꼴 퀼팅이고 6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안감 쪽입니다. 덮개는 안팎을 모두 한 장의 린넨 원단을 사용했어요.
통으로 누벼서 안감 쪽에서도 바느질 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맛에 통퀼팅을 해요.

안감은 빈티지한 영수증과 편지 등이 실린 카키색 면 원단으로 골랐어요.
레터링 원단들을 살피다가 빈티지 다꾸와 찰떡 같이 어울려서 냉큼 꺼냈습니다.

상세 사진입니다.
옆면은 안감 쪽에서 감침질로 먼저 연결을 했어요. 베이지색 실을 사용해 안과 밖에서 모두 표가 잘 나지 않아요.

겉감 쪽은 공그르기로 연결했습니다. 두 가지 공그르기를 섞어서 사용했어요.

마지막으로 덮개를 연 모습이에요. 덮개 고정은 벨크로로 했습니다. 30수 3합 무지개사로 바느질했어요.
통퀼팅을 하면 아무래도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지만 겉감과 안감이 하나가 되어 들뜨지 않고 깔끔해서 이런 소품용 파우치에서는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특히 내용물을 넣고 뺄 때 안감이 끌려가지 않아서 파우치의 수명에도 좋고 내용물도 덜 상해서 스티커 보관용으로는 이 방식이 적격이었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양귀비꽃 패턴 린넨과 프리뮬러 골드 린넨, 팹스크랩스의 젠틀맨스 클럽 패턴 C66 05G 면 원단, 3온스 비접착 퀼팅솜 그리고 베이지색 벨크로입니다.
바닥의 폭을 처음에 2센티로 할까 3센티로 할까 하다가 어차피 다꾸템은 늘어나게 마련이라 그냥 넉넉하게 4센티로 정했어요. 물론 4센티 넘게 넣어도 천 파우치여서 충분히 들어갈 거예요.
실제로 정면과 뒷면 사진을 찍을 때에는 빵빵하게 다른 걸 더 넣은 상태였고요.
보관 파우치가 생겼으니 이제 레터링 스티커도 포장용 비닐을 빼고 색상별로 정리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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