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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홀더를 만들었습니다. - 왼손잡이용소소한 바느질/소품 2013. 4. 20. 18:29
어머니 드릴 키홀더를 만들었어요.
지난 번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포스티지 린넨 원단을 사용했는데 정말 마음에 딱!! 들어요.
저는 열쇠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어머니는 여러 개를 가지고 다니셔서 키홀더가 유용해 보이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왼손잡이라 여밈 방향을 반대로 했어요.
뚜껑 가시도트는 어머니 좋아하시는 빨간색으로. ^^
도트 단추를 열면 이렇게 지퍼가 달린 작은 주머니가 나옵니다. 지퍼 양끝은 17mm 면 테이프를 사용했어요.
겉면 전체 펼친 모습입니다.
포스티지 원단은 어디를 잘라도 예뻐서 이런 소품에 딱 좋아요. 하지만 일부러 꽃이 들어가는 쪽을 골라서 원단 네 귀퉁이 중 한쪽을 재단한 건 사실이에요.
키홀더 고정용 징의 뒷모습이 깔끔해졌어요.
펼친 안쪽입니다. 키홀더는 은색 4구입니다. 키홀더 색에 맞춰 D자 고리도 은색을 사용했어요.
오른쪽에는 여밈이 없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키홀더는 왼손잡이용인데 오른손잡이용은 좌우를 바꾸게 될 거예요. 즉, 왼쪽에 그냥 주머니, 오른쪽에 지퍼 주머니가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지퍼 주머니엔 동전이나 작은 물건을, 그냥 주머니에는 메모지나 지폐를 넣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저 동전과 지폐는 들어있는 채로 찍은 거예요. 가까운 수퍼에 소소한 물건 사러 갈 때 이 키홀더 하나만 들고 나가도 됩니다.
지퍼와 고리 부분 클로즈업샷입니다. 저 지퍼 때문에 혼자 쌩쇼를 조금 했지만 결과물은 잘 나와서 만족합니다.
고리는 20mm 은색 D자 고리와 20mm 면 테이프를 사용했어요.
집에서는 열쇠고리를 벽에 걸어두는 습관을 따라 걸어두기 편하도록 D자 고리를 달았습니다.
아버지의 경우는 바지 벨트에 거시는 습관이 있어서 다음에 만들게 된다면 D자 고리가 아닌 다른 걸고리를 달게 될 거예요.
키홀더 부분은 저렇게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열쇠가 걸리는 고리도 빙글빙글 돌아요.
접사를 하려니 자꾸 손이 비쳐서 각도를 좀 틀어서 찍었습니다.
도트 단추의 암놈 쪽은 주머니 안쪽으로 고정했습니다. 도트 단추의 동그란 테두리가 마치 두건 아래로 보이는 눈 같아서 '시크한데?'라며 혼자 웃었습니다.
제 피쳐폰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가로가 폰보다 약간 큰데 그래서 그런지 잡았을 때 크기가 딱 좋아요. 6Cm X 10Cm입니다.
나란히 놓고 비교컷.
다른 정면 사진들이 조금 아래쪽에서 찍어서 키홀더의 윗부분이 안 보였는데 원래 정면에서는 이렇게 윗부분으로 살짝 보입니다.
아.......폰 표면에 카메라를 잡은 제 손이 적나라하게 찍혔어요. 하하하.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라온 텍스타일의 DTP린넨 '포스티지'를 겉감으로 사용하고 안감은 30수 면 장미 무늬 원단 분홍색 버젼2,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뚜껑가시도트 빨간색과 롤지퍼 빨간색, 네스홈에서 구입한 은색 4구 키홀더와 20mm D자 고리 그리고 천공구에서 구입한 17mm, 20mm 면 테이프입니다.
저 오이씨 모양 지퍼 슬라이더는 총 3군데서 사서 섞었기 때문에 출처를 적지 않겠습니다.
처음에는 카드가 들어가는 걸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전체 테두리에 상침을 하니까 카드가 안 들어가요. 아하하.
그런데 어차피 키를 끼우고 사용하게 되면 눌리니까 카드를 넣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차라리 이게 낫구나 하고 대만족했습니다.
굳이 카드를 넣어야겠다면 가로 사이즈를 1Cm 늘려서 만들면 될 듯합니다.
지금 만든 건 열쇠 길이 7Cm 정도까지 걸 수 있는데 더 긴 열쇠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길이를 늘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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