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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쿠션에 재미가 붙은 듯소소한 바느질/소품 2013. 2. 16. 16:36
꽃봉오리 쿠션을 또 만들었어요. ^^;
이번엔 미니 사이즈로 하나 그리고 큰 사이즈 만들 때 사이즈 미스로 크게 재단한 걸로 그냥 크게 만든 거 하나, 그렇게 두 개를 더 만들었습니다.
미니 사이즈는 검정색 기조로 만들었어요. 재봉틀 쓰려다가 급한 일이 없으니 그냥 손바느질했어요.
좋아하는 연보라색 꽃무늬 원단을 한쪽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쪽은 금박 무늬가 있는 원단을 사용했어요. 양쪽이 비슷하면서 대조가 되는 색상이죠.
앞면의 꽃잎이 되는 다섯 장은 각각 금사와 은사를 한 겹으로 감침질했어요.
옆면은 린넨색 재봉실 두 겹으로 하고요.
금박 원단 쪽은 당연히 금사입니다.
그리고 연보라색 쪽은 은사를 사용했어요.
린넨색 실이 은근히 금은사와 모두 잘 어울려서 꽤 마음에 들었어요.
단지 사용한 금은사가 저렴하길래 사 본 거라 역시나 저렴한 값을 하더라고요. 하하. 길이가 400m인데 1,500원이거든요.
전체를 금사나 은사를 꼬아서 만든 게 아니라 하얀색 심지가 되는 실에 금은사를 빙빙 두른 형태였던 거예요. 그래서 바느질하다 보면 어느 사이 중간에 꼬인 부분이 밀리거나 끊어져서 죄다 풀리는 일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재봉틀에 사용할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손바느질에서는 아주 짧게 조금 사용할 게 아니면 절대 비추입니다.
나중에 십자수용 금은사나 다른 질 좋은 금은사를 따로 사야겠어요.
그리고 큰 쿠션 만들면서 처음 샘플 제작한 게 사실 재단은 두 개분을 다 해둔 상태였던지라 재단만 하고 만들지 않았던 걸 이번에 만들었습니다. 카메라는 원근에 따른 크기차가 너무 두드러져서 두 개의 크기차가 제대로 보이게 찍는 게 어렵더라고요.
원한 사이즈로 만들어진 쿠션과 크게 만들어진 쿠션 둘을 함께 찍었습니다.
이렇게 포개서 옆면을 찍으면 좀 더 정확하게 보입니다.
지름이 5~7센티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것만으로도 끌어안았을 때 크기차는 제법나게 됩니다.
그래서 큰 건 안는 용이 아니라 등에 기대는 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또다른 샘플인 레터링이 있는 꽃무늬 원단으로 만든 건 집에 잠시 놀러오신 어머니께 드렸어요. 어머닌 그 무늬가 더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저 쿠션은 좀 빨리 완성했습니다. 솜을 조금 대충 풀었거든요. 하하하.
구름솜에는 군데군데 아래 사진처럼 솜이 뭉친 게 있어요. 이게 가끔 좀 많이 뭉쳐있을 때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솜을 한줌씩 잡고 풀어주는 것 외에도 저렇게 뭉친 걸 손끝으로 일일이 펴는 작업도 있어요.
판매품과 샘플 쿠션은 저렇게 뭉친 것들을 일일이 죄다 펴가면서 정리하다 보니 솜에 시간을 엄청 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끝으로 잡고 펴야 하므로 손톱도 아프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뭉쳐있는 것과 좀 큰 거를 제외하고는 일일이 펴지 않고 거의 기본적인 한줌씩 피는 것만 했어요. 사실 이렇게 해도 감촉에는 차이가 없어요. 그저 판매품에는 쿠션 첫 판매라 신경을 더 썼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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