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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주방장갑을 만들었어요. + 방한용품소소한 바느질/용품 2021. 12. 28. 17:04
얼마 전 저렴한 실리콘 주방 장갑을 구입했는데 미니 오븐에 사용해 보니 홀랑 녹더라고요.
처음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두 번째 사용에서 녹는 걸 확인하고 원단으로 미니주방장갑을 만들기로 했어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실리콘 장갑은 녹지 않지만 손등이 오픈되어 있어 사방이 뜨거운 오븐에는 사용할 수 없고 원단으로 된 솜장갑은 크기가 커서 좀 불편했거든요.
일부가 녹은 실리콘 장갑을 모양과 크기의 기준으로 삼아 패턴을 만들었어요.
파츠 제작부터 끝까지 손바느질 100%로 제작했습니다.
겉감은 색이 진한 원단에서 골라 미스틱 퍼플 린넨이 되었어요.
바깥면 쪽으로 다트를 두 개씩 넣어 공간을 만들어 주고 고리에 걸 수 있게 끈도 달았습니다.
손잡이가 되는 면은 가로 퀼팅을, 손등과 엄지 쪽 바깥은 세로 퀼팅을 했어요.
손잡이 파츠는 두께를 위해 7온스 비접착 퀼팅솜을 사용해서 겉면만 퀼팅을 했는데 통퀼팅이 나았을 것 같아요.
손등과 엄지 쪽 파츠는 4온스 접착퀼팅솜을 사용하였지만 접착은 하지 않고 그냥 통퀼팅했어요.
린넨 테이프로 만든 고리끈의 접은 부분과 고정 바느질 그리고 입구의 블링킷 스티치는 3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세 개의 파츠를 안감 쪽을 감침질로 먼저 연결하고 겉감은 공그르기로 연결했습니다.
엄지쪽 모양이에요. 손잡이의 가로 퀼팅과 바깥쪽의 세로 퀼팅의 대비가 보입니다.
손등쪽이에요. 고리는 박음질을 두 줄해서 고정시켰습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미스틱 퍼플 린넨 원단과 천싸요의 모카포트 면 원단, 7온스 비접착 퀼팅솜과 4온스 접착 퀼팅솜 그리고 10미리 레드라인 린넨 테이프입니다.
그리고 한파가 온다고 해서 겨울 대비로 방한용품을 좀 더 만들었어요.
이전에도 만들었던 사계절 복대와 퍼원단을 사용한 다리토시라서 따로 포스팅하지 않고 사진만 얹어봐요.
이 둘 역시 손바느질 100% 작업이에요.
날이 추울 때는 온기가 있는 책상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손바느질하는 것도 좋아요.
사계절 복대가 생각보다 겨울에도 꽤 괜찮아서 잘 때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리토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전 니트 원단보다 퍼 원단이 바지 밑단에 보일 때 좀 더 예쁘기 때문에 요즘은 퍼로 된 다리토시만 사용하고 있어요.
이전에 만든 두 쌍의 다리 토시 중 이번에 만든 것과 같은 원단 구성의 것은 어머니 드렸어서 또 만든 거예요.
퍼원단은 꺼낼 때부터 날리는 먼지와 떨어지는 부스러기와의 전쟁을 해야 하므로 편한 작업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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