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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찜기 덮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1. 12. 4. 15:23
바느질거리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달걀찜기 덮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달걀찜이라고 하면 보통 야채와 함께 물이나 우유 등을 섞어 조리하는 음식을 말하는데 이 기계는 삶은 달걀과 같은 형태로 조리가 되지만 기능은 찌는 것이기 때문에 찜기가 맞긴 합니다.
평상시 밥솥 옆에 두고 있는데 더 자주 사용하는 밥솥은 덮개가 있는데 이건 없기에 덮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보온 기능은 필요없고 먼지방지만 하면 되므로 솜은 넣지 않고 안감과 겉감 두 장으로 작업했어요.
심심풀이 작업이라 손바느질 100%입니다.
찜기와 덮개입니다. 달걀도 찌고 가끔 만두도 쪄서 먹어요. 만두는 비비고 왕교자 기준 4~5개 정도 들어갑니다.
덮개는 한참 예전에 사두고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네스홈의 캠핑용품 패턴 면 원단으로 골랐어요.
덮개를 덮은 모습입니다. 헐렁하고 넉넉하게 만들어서 쉽게 씌우고 벗길 수 있게 했어요.
안감과 겉감 모두 얇은 30수 면이라 힘이 없긴 합니다. 손바느질 작업하고 다림질을 안 해서 원단 접은 주름이 있어요.
위의 리본은 겉감 재단하면서 나온 셀비지 쪽 자투리를 접어서 바느질해서 만든 끈을 손잡이용으로 달았어요.
시접 포함 30센티 정사각형으로 재단해서 겉안감을 연결하고 큰땀으로 테두리 상침을 했어요.
그리고 네 귀퉁이를 접어 바느질하고 모양을 잡아 접어 올린 후 고정 바느질을 했어요.
뒤집어 놓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솜 넣고 두꺼운 원단을 사용하면 트레이로도 쓸 수 있을 듯해요.
또 귀퉁이 접은 곳에 끈을 넣어 조이면 조리개 주머니로도 사용할 수 있을 듯해요. 이건 한 번 시험해 봐야겠어요.
조금 더 아래에서 찍었어요. 트레이든 주머니든 덮개든 다 괜찮을 듯합니다.
사용원단은 네스홈의 떠나자 캠핑! 패턴 면원단 대폭 30수 버젼과 워싱 면 30수 광목색입니다.
캠핑 원단은 150센티 폭 30수 원단으로 먼저 나온 후 110센티 폭 20수 NSCR로 나왔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먼저 나온 30수 원단입니다.
조리개 주머니로 만들게 된다면 귀퉁이 접은 곳이 끈이 들어가는 통로가 되는데 모양이 잘 고정되도록 일자로 바느질을 해주거나 묶음 바느질을 더 해줄 수도 있을 듯해요.
날이 추워지니 이젠 책상에 앉아 따땃하게 데워진 조명 아래에서 손바느질하는 게 더 좋은 듯해요.
추워도, 더워도 재봉틀은 자꾸 뒷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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