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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1. 7. 28. 19:51
몇 년 전에 구입했던 헝가리안 피드색 스티치 패턴 린넨 퀼팅 원단으로 매트 작업을 했어요.
뒷면에 미끄럼 방지 원단을 덧대고 테두리를 두르는, 단순하지만 100% 손바느질이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린 작업이었어요. 꼬박 4일을 바느질했어요.
테두리는 앞서 포스팅에서 향로 커버를 만들었던 씨지엠 패치 린넨을 사용했습니다.
두 원단이 사용된 색상이 비슷한 것이 많아서 서로 잘 조화가 되더라고요.
이전에 2마를 구입해서 보관하고 있던 퀼팅 원단을 드디어 꺼내 작업했습니다.
크기가 있어서 거실 조명을 켜고 촬영했어요. 전체 모습입니다.
보더 패턴 원단인데 끝에 있는 이 헝가리안 스타일 플라워 패턴이 특징이에요.
빨강, 주황, 녹색 등의 원색 계열이 사용된 두 원단에 다 있어서 잘 어우러져요.
앞면과 뒷면 테두리 근접 사진입니다. 앞면에서 홈질로 먼저 바느질을 하고 뒷면을 사선 공그르기했어요.
모서리의 대각선으로 접히는 부분은 앞뒷면 모두 공그르기해서 고정했어요.
테두리 바느질은 튼튼하라고 모두 실을 2겹으로 했어요.
뒷면의 미끄럼방지 원단은 스틸 그레이 미끄럼방지 원단을 사용했어요.
이 역시 퀼팅 원단 뒷면에 가장자리를 먼저 큰 땀으로 홈질해서 고정시켜주고 테두리로 덮었어요.
퀼팅 원단을 작업하면서 솜먼지를 가라앉히려고 물을 뿌렸더니 저렇게 빨간색이 번지더군요.
원단 인쇄 마감 작업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어머니 드리려고 작업한 거라 속이 상해요.
사용한 원단은 네스홈의 헝가리안 피드색 스티치 패턴 린넨 퀼팅 원단, 2013 씨지엠 베스트 패치 린넨 그리고 스틸그레이 스트롱 미끄럼방지 원단입니다.
빨간색은 원래 원단에서 색빠짐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염색 마감 작업이 중요합니다.
네스홈 원단 중에 이런 경우는 이전에 검정색 색빠짐 때문에 전체 리콜을 했던 커트지 외에는 공지가 없었거든요.
저가 원단도 아니고 이렇게 색빠짐이 심한데 네스홈에서는 공지도 없었다는 게 참......
이미 구입한 지 오래 되어 교환 신청을 할 수도 없고 작업을 반 이상 진행시킨 상태에서 발견을 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마저 작업했어요.
어머니 드리려고 했던 거라 이렇게 색이 번지는 걸 드리기도 그렇고.....이미 작업하고 있는 걸 말씀드려서 이래저래 속이 상해요.
솜이불을 안고 작업을 하는 것과 같아서 에어컨을 돌릴 때가 아니면 할 수 없어서 폭염 시즌인 지금 작업했어요.
거기다 매트용 솜이 부스러기와 먼지가 꽤 발생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계속 청소기 돌리고 바닥을 닦아도 작업하는 며칠 동안 눈이 충혈되고 아팠어요. 재채기도 많이 하고 피부 트러블도 좀 있었고요.
한동안은 퀼팅 원단은 안 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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