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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인형 한 쌍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1. 8. 4. 15:09
툭눈붕어 혹은 툭눈금붕어라고 하는 눈이 큰 금붕어를 참조한 인형을 한 쌍 만들었어요.
어느 날 문득 금붕어 인형을 만들고 싶어 금붕어 이미지를 구경하며 생김새를 체크하다가 툭눈금붕어가 마음에 들어 패턴 제작을 시작했어요.
마침 6미리 구슬도 있어서 그에 크기를 맞췄습니다.
당연히 손바느질 100% 작업이고 하나 만드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렸어요.
툭눈붕어는 원래 검정색이 기본이라고 해서 우선 검정색 바탕의 금박 원단으로 제작을 했어요.
그리고 붉은색 금붕어도 있길래 두 번째는 붉은색 금박 원단을 사용해 만들었어요.
금붕어 색이 진한 편이라 배경은 밝은색으로 하고 왕관 비스꼬뉘 위에 놓고 촬영했어요.

먼저 만든 검정 금박 원단 금붕어입니다. 처음 만들어서 몇 군데 실수한 곳도 있지만 큰 표는 안 나요.
밑지 색이 진해서 지느러미에 검정실로 누빈 게 거의 안 보입니다.

두 번째로 만든 붉은색 금박 원단 금붕어입니다. 좀 더 깔끔하게 만들어졌어요.
이 금붕어는 그래도 붉은 실로 누빈 지느러미가 좀 더 표가 납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큼직하게 만든 꼬리 지느러미가 마음에 쏙 들어요.
비스꼬뉘 중앙의 싸개단추가 가운데 잡히니 꼭 둘이 동시에 입에 물려고 다가가는 듯 보입니다.

배쪽의 모습입니다. 아가미, 배, 아랫배까지 쌍으로 된 지느러미가 많아서 손이 많이 가요.

이미지를 참조해서 그렸던, 패턴의 기본이 된 금붕어 그림입니다. 완성한 금붕어는 입체라서 조금 차이가 있어요.
기본 몸통이 되는 패턴은 몸통과 꼬리 지느러미가 하나로 되어 있고 아가미 쪽은 일부 절개한 다트가 들어갑니다.

처음 찍었던 사진인데 마지막으로 배치합니다. 가까이 놓인 둘의 전체사진이에요.

사용재료는 패브릭 프리덤의 바로크 크리스마스 F883 면 원단, 하비 로비 스토어의 붉은색 금박 면 원단, 6미리 인형눈 구슬 그리고 방울솜입니다.
패턴 크기가 작고 곡선이 많아서 뒤집고 솜을 넣을 창구멍을 어디로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결국 꼬리 지느러미로 정했어요.
지느러미 표현을 위해 누비고 나니 생각보다 표가 안 나서 괜찮더라고요.
참고로 패턴은 기본 몸통, 배, 꼬리지느러미 안쪽, 등 지느러미, 아가미 지느러미, 배 지느러미, 아랫배 지느러미까지 7개로 구성했어요.
지금은 모니터 위에 얹어 놓았는데 나중에 실리콘 줄 같은 걸 달아서 천장이나 창틀에 붙일까 합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면 정말 물고기 느낌이 들 테니까요.
앞으로 손이 심심할 때엔 가끔 금붕어를 만들 생각이에요.
많이 만들면 내년 설에 친척들 선물로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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