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텐 텀블러용 퀼팅 토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12. 10. 14:51
이번에 구입한 카누에 따라온 빅마우스 스텐 텀블러에 사용할 컵토시를 만들었어요.
홀더, 슬리브 등의 외국어 말고 저는 토시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이전 텀블러 커버(여기)처럼 바닥부터 전체를 덮게 하거나 다른 컵토시(여기)처럼 벨크로나 스냅단추를 다는 방식으로 만들까 했다가 손잡이를 달아야 해서 통으로 끼우는 방식으로 결정했어요.
평소에는 책상에 두고 마시기 때문에 뚜껑은 사용하지 않아요.
오른손은 마우스를 쥐고 있어서 손잡이도 왼쪽으로 향하고 있고요.
용량이 450ml인데 얼음을 더 넣어서 그보다 살짝 더 많아요. 찰랑찰랑하게 가득 담으면 500ml까지 들어갑니다.
겉감은 미스틱 플럼 린넨을 사용했습니다.
커피를 담기 전에 찍은 사진들이에요.
텀블러와 토시를 따로 찍었습니다. 수퍼에 흰색과 은색 두 가지가 있어 고민하다가 은색을 가져왔어요.
토시를 끼운 모습입니다. 컵 종류는 가까이에서는 예쁘게 찍기가 힘들어요.
빅마우스라는 이름처럼 뚜껑도 입구도 큽니다. 안쪽에 보이는 컵과 뚜껑의 경계까지 물을 부으면 450ml입니다.
물론 저는 아예 뚜껑 없이 마시기 때문에 이건 연출샷일 뿐이에요.
옆면을 연결하기 전에 어제 퀼팅 전체샷을 찍었습니다. 6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주된 가지를 따라 퀼팅하고 그 외의 공간은 덩굴 모양으로 퀼팅했어요. 손잡이도 함께 찍었습니다.
뒤집어서 안쪽입니다. 안감은 이전 텀블러와 동일하게 모카포트 면 원단을 사용했어요.
옆면은 안감을 감침질로 먼저 연결해 줍니다. 옆면 연결은 베이지색 재봉사를 사용했어요.
겉쪽은 표가 안 나게 공그르기로 연결해주고 위아랫단에 30수 3합 무지개사로 블랭킷 스티치를 합니다.
그 후 기본 재봉사와 같은 흰실로 손잡이는 4군데 박음질과 묶음을 섞어 고정해 줍니다.
컵토시만 가까이서 찍었어요.
이쪽은 등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작은 꽃들이 피어 있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미스틱 플럼 린넨과 천싸요의 모카포트 면 원단 그리고 3온스 비접착 퀼팅솜입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촬영했는데 날씨가 달라서 그런가 어제와 오늘 찍은 사진의 색감이 다릅니다.
배경이 된 바닥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요. 오늘은 작은 상 위에서 찍었거든요.
카메라 설정에서 오토로 된 건 초점 밖에 없는데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 찾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죠.
재봉틀은 전체 연결과 테두리 상침 그리고 손잡이 제작에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퀼팅과 옆선 연결, 뒤아랫단 블랭킷 스티치와 손잡이 달기까지 모두 손바느질입니다.
패턴 뜨기, 원단 선택과 재단, 다림질, 재봉틀 작업과 퀼팅까지 하루, 다음 날 다림질 후 나머지 작업을 완료해서 작업 기간은 이틀이 걸렸습니다.
원단을 고를 때 이번에 구입한 미스틱 플럼과 프리뮬러 골드 두 가지가 다 패턴 사이즈에 맞게 예뻤는데 텀블러가 은색이라 미스틱 플럼이 좀 더 잘 어울려서 이걸로 했어요.
하얀색 텀블러 쪽을 구입했다면 프리뮬러 골드 린넨을 사용했을 거예요.
이번에 작업하면서 재봉틀 폴리가 가벼워져서 의아해졌어요. 처음 샀을 때부터 폴리가 무거웠기 때문에 원래 불량인 제품이 온 게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다시 고개를 들지만 이미 산 지 10년이 넘은 제품이라........하하........
이전에 고장나서 수리 받을 때 기사분이 폴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무거웠냐고 물었을 때 그렇다고 답하긴 했지만 수리받고 왔을 때도 똑같이 무거워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어쨌든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재봉틀이지만 아직은 작동이 되니까 제가 쓸 물건 만드는 데에는 문제 없어요.
'소소한 바느질 >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리 토시를 만들었어요. (0) 2021.01.18 간단한 베갯잇을 만들었어요. (0) 2021.01.03 마스크 스트랩을 다량 만들었어요. (0) 2020.10.19 손목 보호대를 만들었어요. (0) 2020.08.11 TV 덮개를 만들었어요. (0)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