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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 조리개 스트랩 파우치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0. 8. 4. 14:50
사진 많습니다.
손목이나 팔뚝에 걸 수 있는 끈이 달린 조리개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가방을 챙기기는 애매하지만 한 손에 다 들기엔 많은 양의 물건이 있을 때 유용한 손가방입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라운드 스트랩 파우치를 사용하시면서 자꾸 이것저것 더 넣고 싶어하셔서 만들게 되었어요.
사이즈는 펼쳤을 때 가로세로폭이 19 X 26 X 5 Cm 가량입니다.
스트랩 길이를 다르게 만들어 봤어요. 저는 짧은 쪽이 더 좋지만 넉넉한 걸 좋아하는 분도 있으니까요.
쁘띠 커트지를 뒤져 마음에 드는 걸 두 장 골라 앞면으로 사용했어요.

베이커리 카페 테마의 4월 쁘띠 커트지에서 골랐어요.

스칸디나비안 리빙룸 테마의 6월 쁘띠 커트지에서 골랐어요. 쁘띠 커트지는 현재 모두 단종입니다.

뒷면은 핑크 베이지 린넨을 사용했어요. TV 덮개를 만들기 전부터 이 파우치를 계획하고 있었어요.

조리개 끈은 앞에서 여미는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아이보리와 네이비 색의 3미리 면끈을 사용했어요.
고정용으로 린넨 원단으로 스토퍼를 만들고 이중으로 나무 구슬도 끼웠어요.
면끈의 끝은 외도래 매듭을 했는데 이제야 외도래 매듭법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 동안 좀 엉망으로 만들었거든요.

모양을 잡던 완충재를 빼고 납작한 모습입니다.

크게 본 각각의 앞면 사진입니다.

좀 비뚤게 찍혔어요.

안쪽에는 양쪽으로 주머니를 달았습니다.
겉감의 핑크 베이지 린넨 원단으로 카드가 들어갈 만한 작은 주머니를, 안감으로 휴대폰이 들어갈 만한 큰 주머니를 만들었어요.
안감은 얼마 전 구입한 20수 면 생지 원단을 사용했어요.
풀기가 다 안 빠지게 선세탁을 해서 그런지 다림질을 해도 쭈글쭈글한 자연스러움이 있어요.

스트랩과 고정 부분 상세 사진입니다. 스트랩은 뒷면과 동일한 핑크 베이지 린넨으로 만들었어요.
스트랩은 6센티 폭으로 재단해 완성폭에 맞춘 실크심지를 가운데 붙인 후 재봉하고 뒤집어 상침해서 만듭니다.
바이어스 접는 방식보다 이쪽이 두께나 촉감이 자연스러워 요즘 애용하고 있어요.

바닥은 미리 귀퉁이를 잘라서 겉감과 안감을 함께 재봉해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폭은 5센티입니다.

조리개 부분 클로즈업입니다. 조리개 끈이 통과하는 길은 레이스를 사용했어요.
이 작업을 위해 다림질을 여러 번 했어요.
원단 스토퍼는 가지고 있는 복주머니 모양 가죽 가방에 있는 가죽 스토퍼를 참고했는데 모양은 제가 새로 디자인한 거예요.

촬영하던 도중에 가방바닥도 제작했습니다.
얇은 소프트 가방 바닥 쪼가리가 마침 사이즈가 되길래 작은 커팅 매트 등을 가져다가 바로 재단하고 가위로 모서리 정리를 했어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4월과 6월 21종 쁘띠 커트지, 대폭바이오워싱린넨_무드크레페, 생지 로패브릭-면 20수 평직, 면 토션 레이스, 3미리 면끈 아이보리와 네이비, 나무 구슬, 실크심지 그리고 소프트 가방 바닥입니다.
원단은 미리 재단을 다 해둔 상태로 어제 점심을 먹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날이 더운데 다림질과 재봉틀 작업을 함께 해야 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돌렸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몇 가지는 작업하면서 편의와 모양을 생각해 폐기하고 조금씩 방향을 바꿔 완성품의 모양이 되었어요.
디자인을 짜면서 화이트 보드에 두 가지 조리개 끈 방식의 파우치를 그렸는데 결과물은 둘을 믹스한 형태가 되었어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늦은 밤이 되기 전에 겨우 작업을 완료했어요.
다림질도 여러 번 해야 하고 소소하게 손 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을 테고요.
어쨌든 이번 파우치는 하나는 우선 어머니 드릴 거고 추석 친척 선물용으로 다량 제작을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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