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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커 목도리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5. 25. 16:18
요즘 애매한 기온 때문에 목을 보호해야겠는데 거즈 스카프는 더워서 간단한 목도리를 만들었어요.
초커처럼 목에 딱 맞게 두르는 패브릭 워머입니다.
정확하게 정해진 이름은 없는 듯하고 초커 목도리나 초커 스카프 등으로 검색하면 비슷한 것이 나와요.
스카프는 매듭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후크 연결이어서 목도리로 부르려고요.
이번에도 손바느질 100% 작업입니다.
원단 바스켓을 들여다 보다가 두 가지를 골랐습니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패턴 면 원단이에요.
베이지와 그레이의 조합이 밝은 옷이든 어두운 옷이든 어디에나 무난합니다.
검정과 베이지 조합으로 색이 진한 옷에 잘 어울립니다.
윗면입니다. 폭은 3.3센티 가량이고 길이는 제 목둘레를 기준으로 여유분을 주어 33센티 가량입니다.
뒷모습입니다. 10센티 가량으로 재단해 접어서 홈질하고 뒤집어 양끝단 후크를 고정하면서 공그르기합니다.
두께가 일정하도록 모두 3겹으로 가운데 시접을 위치하게 하려면 접는 걸 잘해야 해요.
넥타이가 이런 식으로 접어서 가운데 시접을 둡니다.
패턴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끝단의 후크를 잘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각각 니켈색과 흑니켈색의 후크를 2쌍씩 사용했어요.
잘 보시면 후크 끝이 피부를 누르지 않도록 바깥으로 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에 두른 착용샷은 찍기 힘들기 때문에 대신 손목에 두른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손목에는 2바퀴 딱 맞게 둘러집니다.
먼저 그레이 계열 목도리입니다.
블랙 목도리입니다. 두 사진이 후크 위치를 다르게 해서 찍었어요.
사족이지만 제 손목과 목은 가는 편에 듭니다.
사용재료는 코넥팅스레드의 Maison de Provence 면 원단, 마커스의 아메리칸 고딕 0819 면 원단 그리고 미니 후크 니켈, 흑니켈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초커 목도리는 뜨게질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피부가 예민하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면 원단으로 제작해 봤어요.
면 원단은 푸서 방향으로 약간의 신축성이 있기도 해서 어느 정도의 여유를 주면 괜찮을 듯했거든요.
어제 오후에 제작해서 다림질까지 다 한 후 몇 시간씩 착용해 봤는데 초반에만 조금 조이는 듯하다가 원단 특유의 신축성 때문인지 괜찮아졌어요.
길이 조절이 불가능한 후크 여밈이라 이 방식으로는 선물용 같은 걸로는 못 만들어요.
목걸이나 팔찌용 길이 조절 가능한 클립을 사용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굳이 이걸 선물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이것도 안경줄처럼 집안에서만 하고 바깥에 나갈 때엔 빼놓고 다닐 거예요.
그래도 거즈 스카프보다 간단하고 덜 더우면서 목 보온에 효과가 있어서 완연한 여름이 되기까지 사용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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