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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주름 치마와 안경줄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5. 12. 14:36
캉캉 치마라고도 부르고 티어드 스커트라고도 부르는 3단 주름 치마를 만들었어요.
이 치마는 원단을 살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에야 완성품이 나왔습니다. 하하.
자투리가 가장 적게 나올 수 있는 구성을 이것저것 고민했는데 결국 제일 단순한 재단으로 결정되었어요.
150센티 내외의 대폭 원단으로 허리가 되는 1단과 2단은 하나의 폭에서 자르고 3단을 폭 전체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연결 부위가 양옆이 되어서 앞뒤 모습이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치마 분량을 재단하고 나서 같은 원단으로 안경줄도 재단해서 만들어 봤어요.
펼쳐놓은 치마 전체샷입니다. 아랫단은 원단 폭 전체를 사용해서 둘레가 3미터가 넘어요.
1단과 2단은 27센티, 3단은 30센티 내외로 재단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든다면 길이를 조금 조정할 생각이에요.
폭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위로 일일이 자르기 힘들어 끝에 가윗밥을 주고 그냥 부욱 뜯었어요.
배가 불러도 밴드가 조이지 않도록 넉넉하게 넣어서 허리에 주름이 많이 안 잡혀 보입니다.
치맛단과 시접 처리를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손으로 일일이 접어가며 박았습니다.
단은 2센티 가량으로 하고 시접은 원단 셀비지를 활용해 쌈솔 처리를 했어요. 깔끔한 치맛단과 주름 정리를 위해 다림질도 했습니다.
단끼리 이어진 부분 근접샷입니다. 단 연결 후 시접 부위를 정리하고 지그재그 봉재로 올풀림 방지를 한 뒤 위로 꺾어 상침을 했습니다.
허리의 고무밴드는 2.5센티 짜리를 사용했습니다.
3센티 폭으로 접어 재봉한 후 고무밴드를 넣고 밴드가 말리지 않도록 가운데 한 번 더 재봉했어요.
입으면 이런 식으로 주름이 풍성한 치마가 됩니다.
그리고 같은 원단으로 만든 안경줄입니다. 접어둔 치마와 함께 찍었어요. 안경줄은 100% 손바느질이고 치마는 100% 재봉틀입니다.
이번 안경줄의 경우는 원단 재단하면서 풀려 나오는 원사를 바느질할 때 사용해 봤어요.
면원사는 힘이 약해서 세게 당기면 뚝뚝 끊어지기 때문에 가운데 공그르기할 때만 사용하고 고무밴드 고정할 때는 재봉사를 사용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검어서 안경줄도 검정색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에 만들어 봤어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플라이투더 해지 블랙 면 원단과 25미리 고무밴드입니다.
고무밴드를 살 때는 치마와 매트리스 커버를 만들 생각으로 나름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그동안 몇 벌의 옷 허리를 수선하다 보니 정작 매트리스 커버는 만들지도 않았고 첫 치마를 만들자 남은 게 없어요. 아하하. 또 고무밴드를 구매해야겠어요. 이번엔 좀 더 넉넉하게요.
평가마용 주름 노루발을 산 것을 이번에 시험 작업을 해봤는데 주름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장력 낮추고 땀폭 넓혀서 재봉한 후 실을 당겨 직접 주름을 만들어 재봉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게 원하는 폭에 맞춰 재봉이 가능해서 집에서 한두 벌 만들 때에는 더 나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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