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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줄을 만들어 봤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4. 22. 16:14
며칠 전 어머니께서 새 안경을 맞추시는 데 따라 가서 안경줄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상용이 아니라 운동 중에 사용하는 용도라 무게감이 있어 가볍게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손바느질 100%의 수작업품이에요.
안경점에서 받은 안경줄과 직접 만든 안경줄을 함께 찍었습니다.
줄 끝의 조절용 실리콘 부품은 당장 구할 수 없기 때문에 4미리 검정색 고무밴드를 사용했어요.
원단은 니트 크로쉐 린넨을 사용해 17미리 가량의 폭으로 길게 잘라 바이어스 테이프 식으로 접고 공그르기했습니다.
직접 만든 안경줄만. 폭은 약 4미리에 길이는 70센티 가량입니다.
고무밴드와 린넨 원단만 사용해서 가볍습니다. 무게감이 거의 없어요.
이전에 패턴 따라 끝을 정리하느라 잘라둔 자투리를 이용했는데 원단 폭을 따라 2줄이 나와서 총 4개의 스트링을 만들었어요.
그 중 하나를 안경줄로 만든 거고 다른 3개의 스트링에는 고무밴드를 달지 않았어요. 남은 건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모두 손바느질로 사선 공그르기 작업을 했어요. 바느질 막판엔 스트링을 쥐는 왼손가락이 좀 피로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괜찮아졌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니트 크로쉐 패턴 린넨과 4미리 검정색 고무밴드입니다.
노안이 있어 손바느질 같은 근접 작업을 할 때는 안경을 벗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안경을 내려두고 다시 찾고 하는 게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한참 옛날 80년대에 유행했던 안경줄이 떠올라 하나 장만해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그 때는 더 가는 체인이었지만요.
안경점에서 구한 것도 일단 보관해두고 이런 식으로 예쁜 원단으로 만들어 집에서 사용해야겠어요.
가는 체인이 아니어서 눈에 더 잘 띄기도 하고 안경줄이 지금은 특이한 악세사리로 인식되기 때문에 나갈 때는 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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