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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팅 텀블러 커버를 만들었어요. [사진多]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2. 7. 15:53
사진 많습니다.
바로 전 곽티슈 커버 포스팅 말미에 예고했던 텀블러 커버 포스팅입니다.
농담으로 커피를 끼워주는 텀블러라고 하긴 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 좋은 스텐레스 텀블러입니다.
이전의 보온병처럼 표면이 검정색 무광이라 역시나 표면 보호를 위해 재빨리 커버를 만들었습니다.
마침 떨어진 카누를 사면서 480미리 용량이 마음에 들어 더 신상인 쉐이커 텀블러를 제치고 오로라 텀블러를 주는 걸로 골라왔어요.
검정 무광의 몸체와 역시나 검정색 뚜껑 구성입니다. 다른 색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검정이 제일 사용이 편하긴 해요.
텀블러 커버는 맨하탄 데이 앤 나잇 린넨 원단을 사용했어요. 뚜껑도 퀼팅으로 따로 만들었어요.
손잡이를 달아서 쥐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면 모습이에요. 뚜껑 손잡이와 몸체 부분을 벨크로로 고정할 계획이었는데 그냥도 잘 고정되어 있어서 이대로 두기로 했어요.
뚜껑 손잡이는 몸체 손잡이와 함께 제작해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3온스 비접착 퀼팅솜을 사용해 안감과 함께 통으로 퀼팅을 했어요.
세운 상태에서 비스듬한 전체샷입니다.
뚜껑은 스냅단추를 달아서 분리와 연결을 할 수 있어요. 손잡이와 뚜껑 뒤쪽에 스냅 단추가 달린 게 보입니다.
뚜껑 없이 사용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잡이 쪽 스냅 단추를 오목 단추로 배치했어요.
단추에 연결된 상태로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안감도 보온병과 마찬가지로 모카포트 면 원단을 사용했어요.
곽티슈 케이스를 만들면서 블랭킷 스티치에 재미가 들려 이번 텀블러 커버의 몸체와 뚜껑 입구에도 블랭킷 스티치를 했어요.
파트들 퀼팅을 끝내고 연결 작업을 하기 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몸체 손잡이와 위아래 바닥, 뚜껑 손잡이 그리고 몸체와 뚜껑의 옆면들입니다.
손잡이를 제외하고 모두 3온스 비접착 퀼팅솜을 넣어 퀼팅을 했어요.
파트를 만들고 상침하고 손잡이를 만드는 것까지 재봉틀을 사용하고 퀼팅부터 연결과 마무리 모두 손바느질했습니다.
퀼팅한 것들만 모아서 겉면입니다. 전체 크기에 맞춰 퀼팅선을 그렸는데 대략 2.5센티 마름모 퀼팅에 가깝습니다.
사이즈에 맞춰 퀼팅을 하니 뚜껑과 몸체는 퀼팅선이 서로 연결된 것처럼 교차가 됩니다.
위아래 바닥면은 이중 마름모 퀼팅을 했어요.
안면 사진이에요. 완성하고 나면 안쪽은 사진을 찍기 힘들기 때문에 전체 퀼팅 사진도 남길 겸 중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안쪽 연결 사진은 안 찍었는데 먼저 안감 쪽을 감침질로 연결한 후 겉감은 사선과 직선 공그르기를 섞어서 연결 작업을 했습니다.
원단의 바탕지가 내츄럴 린넨이어서 재봉틀 작업과 손바느질 모두 린넨색 실을 사용했어요. 단 한 곳만 다른 색 실을 사용하고요.
연결 부위는 뒤쪽의 손잡이 쪽으로 했습니다. 손잡이는 4군데 고정되어 있어요.
제일 바닥쪽만 양쪽 묶기로 고정하고 다른 곳은 박음질과 묶기를 함께 했습니다.
손잡이는 5손가락을 모두 넣어도 될 정도의 여유가 있어요. 물론 제 손을 기준으로 만들었어요.
고정된 곳이 좀 더 잘 보이는 완전 옆면 사진입니다. 더불어 뚜껑과 몸체 퀼팅선 연결이 잘 보이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위쪽 뚜껑 고정용으로 접힌 부분을 시작으로 손잡이가 되는 위와 아래 그리고 끝부분 고정까지 4곳이 바느질된 곳입니다.
집에서 사용할 때는 뚜껑이 별로 필요 없으므로 대체로 이 모습입니다. 느긋하게 천천히 커피를 마셔도 남은 커피가 따뜻해서 좋아요.
스냅 단추가 잘 보이는 김에 설명 추가하자면 원단에 맞춰 검정색으로 고른 단추는 역시나 검정색 실로 버튼홀 스티치로 고정했어요.
린넨색 실을 사용하지 않은 곳은 이 스냅 단추 고정한 부분뿐이에요.
마지막으로 이전에 커버를 만든 보온병과도 투샷을 찍었습니다.
키는 보온병이 조금 더 크지만 텀블러가 용량이 크다보니 굵기가 확연히 더 굵어요.
안감은 같은 모카포트 면 원단을 사용하고 겉감은 같은 모노 린넨 테마 원단을 사용했어요.
위의 보온병 커버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요즘 들어 퀼팅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중이라 이전 보온병과 퀼팅이 좀 다른 게 보입니다.
이전엔 겉으로 보이는 실을 짧게 했는데 이제는 좀 더 길게 실이 보이도록 하려고 하거든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맨하탄 데이 앤 나잇 린넨과 모카포트 면 원단, 3온스 비접착 퀼팅솜 그리고 검정색 스냅단추입니다.
이 텀블러 커버는 완성까지 3일이 걸렸어요. 그나마도 바로 사용하려고 열심히 만들어서 3일이었어요.
모양을 정해 패턴 짜고 원단 고르고 재단에 하루, 재봉틀로 파트 만들고 다림질하고 퀼팅에 하루, 다림질하고 파트 연결과 마무리 바느질에 하루입니다.
손바느질이 많이 필요한 구성이라 더 빠른 작업은 안 될 듯합니다.
텀블러 커버도 처음엔 별 생각없이 보온병과 똑같이 조리개 형식으로 만들려고 패턴을 잡다가 뚜껑을 따로 만드는 게 좋겠어서 작업량이 늘어나는 걸 감수하고 변경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정답이었던 듯해요.
이 텀블러는 겨울 동안 집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거라 뚜껑이 분리된 상태로 주로 사용하니까 지금의 구성이 제일 편리하더라고요.
원단도 더 진한 부분이 위쪽이라 조금 고민했는데 어차피 커피가 묻거나 하는 쪽은 대부분 위쪽이라 얼룩이나 오염에도 더 강하고요.
오늘 사진 편집하고 포스팅 쓰면서 텀블러를 사용해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커버가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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