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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용 양면 깔창을 만들었어요. + 사진 추가소소한 바느질/용품 2020. 1. 20. 15:03
+ 추가 작업한 깔창 사진을 제일 아래에 추가했습니다. (2020. 01. 21.)
1년 반 전에 만들었던 여름용 슬리퍼가 오래 사용하다 보니 바닥 부분이 낡고 헤진 곳이 있어 수선하기 전에 깔창을 만들어 봤어요.
양면 깔창을 사용하면 각 면으로 봄가을과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사계절용 슬리퍼가 됩니다.
겨울용으로는 베이지색 퍼 원단을, 봄가을용으로는 이중지 면 원단을 사용했어요.
이것도 100% 손바느질 작업했습니다. 날이 추우니 재봉틀 돌리기보다 책상에 앉아 있는 게 좋아서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겨울용 퍼 원단으로 깐 모습이에요.
어제 완성해서 밤부터 촬영할 때도 계속 사용해 봤어요. 폭신하고 따뜻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뒤집어서 바닥 쪽을 보면 어떻게 고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센티 폭 고무 밴드를 위 아래 두 군데에 달아서 끼워주었어요.
위쪽 밴드의 위치는 슬리퍼 발등 부분에 맞추었습니다.
다른 면인 이중지 면 원단 쪽으로 끼운 모습입니다. 봄가을용이에요. 이렇게 뒤집으면 좌우가 바뀌게 됩니다.
깔창만 찍었습니다. 퍼 원단도 폭신하고 이중지 면 원단도 폭신해서 사용 초기인 현재는 아주 폭신하고 따뜻한 상태입니다.
여름용 슬리퍼에 사용할 거라서 이렇게 원단을 골랐지만 다른 계절에 사용하는 슬리퍼라면 린넨을 사용해 여름용 깔창을 만들 수도 있어요.
1년 반 동안 열심히 신어서 발꿈치 부분의 아플리케도 새로 바느질해야 하는데 그 작업 전에 당장 신기 위해 깔창을 만들었어요.
겨울용 슬리퍼를 세탁해서 말리는 동안 아무래도 덧신만으로는 좀 부족해서 여름 슬리퍼를 꺼낸 김에 떠오른 아이디어였어요.
촬영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해가 들었다 그늘이 졌다 했어요. 촬영 초반엔 그늘이었다가 후반에 해가 비쳤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 사진이 제일 처음 찍은 사진입니다. 대문 사진은 뽀송해 보이라고 해가 든 사진으로 골랐어요.
사용 재료는 베이지색 퍼 원단, 이중지 면 원단 그리고 10미리 고무 밴드입니다.
어제 오후에 작업을 시작해 밤에 완성해서 사용해 보니 꽤 마음에 들어 부모님께 드린 슬리퍼용으로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할 여유 시간까지는 못 맞출 듯해서 그냥 천천히 만들까 합니다.
게임에 너무 시간을 쓰는 것 같아서 새 시즌이 시작된 김에 이번 시즌은 출석체크만 하고 쉬기로 했어요.
지난 포스팅의 프레임 파우치도 그 덕에 만들 수 있었고요. 하하.
게임 시간과 제작 시간이 일대일로 변환이 되는 건 아니지만 여유 시간이 느는 만큼 다른 뭔가를 생각할 시간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니까요.
바느질에 대한 것이든 또 다른 분야에 대한 것이든 생각이 늘어나면 언젠가는 결과물도 나올 수 있겠지요.
+ 결국 나머지 깔창도 작업했어요. 어제 포스팅을 올린 후 재단을 하고 밤새 3 켤레를, 그리고 오늘 아침에 마저 1켤레를 바느질했습니다.
제가 만든 여름용 슬리퍼가 총 5켤레이기 때문에 4켤레 추가 작업해서 5켤레 분을 완성했어요.
단체샷은 부채샷이 최고! 오른쪽 그림자는 로즈 제라늄 잎입니다.
이렇게 반 접어서 정리했어요. 본품도 아니고 옵션품이므로 따로 포장 계획은 없습니다.
3켤레분은 부모님 집에 가지고 가고 나머지 하나는 친구 만나면 줄 거예요.
100% 손바느질이라 작업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해야지, 했는데 그냥 바느질에 매진해서 결국 하루만에 완성했어요.
덕분에 손가락 관절은 좀 아프지만 명절 연휴 지나 한동안은 바느질 계획이 없으니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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