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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로 만든 가위집과 공입니다.소소한 바느질/소품 2019. 5. 6. 16:31
밤에 슬슬 손바느질할 거리를 고르다가 꼭 필요한 건 아니어서 외면했던 가위집을 만들기로 했어요.
좁고 긴 퀼팅 원단 자투리가 있어서 그걸 최대한 활용한 패턴을 짰습니다.
그리고 면과 린넨 원단 자투리 트레이를 뒤적이다가 손바닥보다 큰 자투리 린넨이 있어 그걸로 12면체 공을 만들어 봤어요.
오각형 12개로 만드는 12면체 공과 좁은 퀼팅 원단과 바이어스로 만들 수 있는 가위집입니다.
가위집 사진이에요. 옥스포드 재질의 퀼팅 원단을 사용했어요. 바이어스 테이프는 원단 색상에 맞춰 빨간 색을 사용했습니다.
앞면입니다. 가위의 크기와 모양에 맞춰 패턴을 떠주고 손잡이 부분을 덧붙여 고정시킬 수 있게 해줬습니다.
가위집 뒷모습이에요. 위의 고정 부위를 잇는 방법이 다른데 큰 가위집처럼 감침질 여러 번 하는 쪽이 더 편하더군요.
가위와 가위집 모양을 함께 볼 수 있게 찍었습니다. 일자형 가위와 재단용으로 날의 각도가 있는 가위의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손잡이쪽 고정은 폭이 좁아서 벨크로가 아닌 작은 스냅단추를 달아줬어요.
다음은 12면체 공입니다. 오각형 12개를 이어서 만듭니다.
사용한 원단은 양귀비 린넨, 별달 린넨, 셸리미예 모스크 린넨입니다. 모두 자투리 원단을 이용했어요.
몇 가지 만들어 본 결론으로 이런 소품은 감침질로 겉에서 바느질하는 게 모양이 예쁘게 잡히길래 이 공도 감침질햇어요.
자투리 크기 때문에 양귀비 린넨 2 조각, 다른 린넨 5조각씩으로 구성되었어요.
구성 상 섞기에 애매해서 한쪽씩 빙 두르게 구성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봐도 재미가 있는 공이 되었어요.
각도기가 없어서 오각형을 그리기 힘들어서 영수증 용지를 자르고 접어 적당한 사이즈의 오각형을 만들었어요.
용지폭을 3/8로 만들고 매듭을 만들어 준 사이즈입니다. 양쪽 끝은 자르거나 접으면 됩니다.
시접은 5미리 가량으로 만들면서 손으로 적당히 접어가며 바느질했어요.
손에 쥐면 이 정도 크기입니다. 솜을 제법 탄탄하게 넣어 떨어뜨리면 통통 튑니다.
어쩌다 보니 전부 네스홈 원단인데 원단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가위집은 보관할 때 좀 더 마음 편하게 상자에 툭 넣을 수 있어서 쓸모가 있는데 사실 공은 장식용 말고는 쓸 곳이 없긴 해요.
그저 손이 심심하고 자투리 소모하려고 만들었는데 그래도 알록달록하니 보는 맛은 있어요.
가위집에 사용한 퀼팅 원단의 솜이 잔먼지가 날려서 원래 용도인 매트 등의 대품을 만들 때 사용해야지 이런 손바느질 작업에는 안 맞았어요.
그래서 다른 가위들은 다른 모양의 집을 만들 생각이에요. 물론 꼭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언제 만들지 기약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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