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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뿔형 컵뚜껑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3. 1. 22. 22:01
꽃봉오리 쿠션 주문하신 분에게 선물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저도 쓰고 겸사겸사 만들게 된 게 컵뚜껑입니다.
이전에 만든 산타와 루돌프, 눈사람 장식과 같은 모양의 원뿔형 다용도 소품이에요.
주방장갑으로 사용하려면 솜을 더 두툼하게 넣어야겠지만 컵뚜껑 용도라서 4온스 접착솜 한 겹만 넣고 만들었습니다.
집에 가끔씩 친구들이 놀러오면 함께 사용하려고 조금 넉넉하게 다섯 개, 그리고 선물용 4개까지 총 9개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좀 길어서 재단은 다른 날에 했는데 솜 접착부터 바느질까지 하루 꼬박이 걸리더라고요.
아랫단에 홈질하는 건 다른 분이 만드신 걸 보고 참고한 건데 금사, 은사가 뻣뻣해서 바느질이 좀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완성품 사진!
배경 때문에 손잡이 겸 걸이용으로 단 토션레이스가 제대로 안 보이는데 아랫단에 넣은 색과 동일한 와인색, 베이지색, 검정색 그리고 앞쪽은 은색, 금색입니다.
모두 삼각 크라운 레이스에요.
안감은 도트 무늬 린넨에는 내츄럴 린넨을, 새로 산 보라색 린넨에는 연보라색 무늬의 면을 사용했습니다.
이 연보라색 무늬 원단이 가까이에서 잘 보면 펄이 있어서 반짝반짝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다림질을 했더니 펄이 잘 안 보이게 되었어요.
원단이 꽤 제 취향이라 같은 보라색 계열인 린넨과 세트로 사용했어요.
이 원단은 셀비지에 일본어가 써 있는 거로 보아 OEM으로 수출되는 원단의 보세인 듯합니다. 원래 장기 생산하는 원단이 아니면 그 때 그 때 사지 않으면 다시 못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보세 원단은 더 그래요.
어쨌든 앞줄에 사용된 보라색 옥스포드 린넨 원단과 안감의 면 원단은 모두 솜 사러 갔다가 눈에 확 띄어서 사온 새 원단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4개, 2개씩 2쌍을 만든 게 선물용이에요.
역시나 배경 때문에 와인색과 검정색 레이스는 거의 안 보이는군요.
제가 워낙 금색을 좋아해서 요즘 집에서 금색 레이스를 단 컵뚜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 머그 위에 덮어두면 조금이나마 더 오래 따뜻함을 유지하더라고요. 컵뚜껑 자체에도 커피향이 나게 되고요.
사진을 보고 있으니 역시 금색, 은색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게 보인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실물은 금사, 은사로 만들어진 레이스도 그렇고 아랫단의 실도 반짝반짝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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