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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양면 트리플 퀼팅백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8. 7. 27. 18:01
사진 많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각각의 단독샷은 따로 포스팅했어요.
제 것과 어머니 것, 두 개를 작업했습니다.
제 것인 수국 린넨 백을 먼저 작업하고 그 다음에 어머니 것으로 빈티지 플라워 린넨을 작업했어요.
먼저 만든 것(수국)의 포스팅은 '여기(먼저)'이고 후에 만든 것(빈티지 플라워)의 포스팅은 '여기(나중)'입니다.
크기는 가로 세로 바닥이 각각 30 X 20 X 10 센티입니다.
크로스백으로 사용해도 좋고 끈을 떼서 큼직한 클러치백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어디선가 본 가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리저리 여러 번 변형하면서 모양을 정하다 보니 처음 봤던 가방이 어떤 거였는지 잊어버렸어요.
보통 트리플백 혹은 트리오백이라고 하면 지퍼 클러치 세 개를 자석 등으로 붙여서 사용하는 세트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제가 이번에 만든 가방은 그와는 좀 다르지만 두 개의 지퍼 클러치를 바닥이면서 옆면이 되는 파트와 연결해 3 군데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트리플 백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그리고 뒤집어서 무지 린넨 쪽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면백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름이 길어져서 양면 트리플 퀼팅백이 되었습니다. 퀼팅 클러치라고 하려다가 그나마 줄인 거예요.
크로스끈을 단 모습의 정면샷입니다. 빈티지 플라워 린넨과 다그라피 수국 린넨을 주 원단으로 사용했어요.
크로스끈을 가운데 공간으로 넣은 정면샷입니다. 둘 다 앞뒷면은 2.5센티 정마름모 퀼팅을 했습니다.
지퍼도 주 원단의 색상에 맞춰 하늘색과 빨간색으로 했어요.
뒷면 사진입니다. 12.5센티의 입술지퍼를 달았습니다. 이것도 원단 색 따라서 각각 아이보리와 린넨색을 사용했어요.
트리플 백이라는 이름을 이해할 수 있게 가운데 공간을 벌려놓은 사진입니다.
외부의 입술지퍼는 앞뒷면 모두 금속 지퍼를 달아줬어요.
수국린넨 백에는 핑크베이지 지퍼를, 앤틱 플라워 린넨 백에는 린넨색 지퍼를 달았습니다.
뒤집으면 이렇게 무지 린넨 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살짝 핑크색이 도는 린넨 원단입니다.
뒷면입니다. 이쪽도 지퍼 손잡이는 주 원단으로 달았어요.
바닥이자 옆면은 2.5센티 60도 마름모 퀼팅을 했습니다. 바닥 파트는 손바느질로 겉면과 안면으로 두 번 공그르기를 했습니다.
가운데에는 원단을 이어 상침을 해서 단단하게 해주었어요. 지퍼 클러치는 바닥을 3센티로 접어 재봉해주었어요.
처음 만든 제 것은 바닥 파트를 통으로 퀼팅을 해봤는데 모양도 안 예쁘고 힘만 들어서 두 번째 만들 때엔 양면을 따로 두 번 퀼팅했어요.
주 원단 쪽에서 보는 바닥과 바닥 모서리 상세샷입니다.
바깥 지퍼 주머와 안감이 보이게 찍은 사진입니다. 안감과 주머니감을 모두 하나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바깥 주머니는 색이 튀지 않도록 본 원단으로 힘받이를 사용했습니다.
바깥 주머니 클로즈업입니다. 손잡이는 모양은 재봉틀로 잡고 고리에 다른 건 손바느질로 했어요.
지퍼 머리가 보이는 쪽으로 옆모습입니다. 위쪽은 모이고 바닥쪽으로 좀 더 넓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바닥 너비는 10센티입니다.
사용하는 가방끈이 달라서 고리의 폭도 다릅니다.
꾸뛰르 지퍼는 고리에 합성 가죽으로 된 손잡이가 달려있어요. 플라스틱 지퍼알이고 부드럽게 열리고 닫힙니다.
색상이 깔끔하고 예쁜데 가격이 좀 비싸긴 해요. 그래서 계속 아껴두고 안 쓰고 있다가 이번에 꺼냈습니다.
지퍼 머리 쪽 상세샷입니다.
이번에 지퍼를 좀 더 깔끔하게 다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적용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만든 가방 쪽이 좀 더 예쁘게 나왔어요.
지퍼 꼬리 쪽 상세샷입니다. 이쪽은 상침을 할 수 없는 구간이라 손바느질로 박음질해서 장식 바느질을 했어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옆면의 끝부분은 튼튼하도록 30수 3합 무지개사로 묶음 바느질을 해줬어요.
두 백을 겹쳐 놓았습니다. 크기는 동일해요.
바닥에 눕히고 정면이 보이는 투샷입니다. 가로 사진으로는 비율이 잘 안 나와서 결국 세로 사진을 찍었어요.
사용 원단과 재료 설명은 각 백의 포스팅에 적어놓았습니다.
평소처럼 쉬엄쉬엄 작업했으면 가방 하나 당 일주일에서 10일 가량이 걸릴 텐데 두 개를 한정된 기간 안에 작업하느라 밤잠 줄여가며 다른 일 모두 팽개치고 하니 꼬박 9일이 걸렸습니다.
거의 두 배의 속도를 낸 셈인데 37도 내외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하하.
재봉틀 사용은 바닥 원단을 연결하고 파트 완성을 위한 작업을 하는 것 외에는 하루에 다 끝나는데 손바느질 분량이 엄청납니다.
일단 퀼팅할 파츠만 5~6개가 되는데다 바닥 파트 연결을 하는 공그르기가 앞면 뒷면으로 4군데를 해야 하거든요.
더불어 디테일로 들어가는 손바느질도 상당히 많아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가락도 많이 아팠어요.
정말 실험 정신으로 제 것과 어머니 것을 작업하는 거라서 만들었지 주문은 못 받을 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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