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4용 퀼팅 북백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8. 6. 27. 15:57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로부터 오더가 왔어요. 노래교실 책자를 넣어다닐 가방을 만들어 달라고.
책 크기는 A4 사이즈이고 흐물거리지 않고 바닥이 있는, 딱 모양이 잡히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라는 상세 오더를 받았습니다.
원단은 얼마 전에 만든 여름 슬리퍼에 사용했던 선인장과 토코투칸 린넨을 사용했어요.
안감은 이번에 구입한 코튼 이중지를 사용했고요.
앞뒤는 딱히 중요하지 않은 가방이지만 일단은 선인장 린넨을 앞으로 정했어요.
3.5센티 사이즈로 마름모 퀼팅을 했어요.
뒷면은 토코투칸 패턴 린넨입니다. 손잡이는 진회색 면 웨이빙을 사용했어요.
상세샷으로 안쪽의 주머니들입니다. 폰을 넣는 10 X 14 Cm 사이즈 주머니는 눈에 잘 띄게 검정색 면 캔버스 원단을 사용했어요.
입술지퍼 주머니도 검정색 지퍼와 슬라이더를 사용했어요. 지퍼 고리에는 2미리 면끈으로 매듭을 달아 찾고 잡기 쉽게 했습니다.
가방 입구는 은색 자석 꽃단추를 달아서 벌어지지 않도록 했어요.
주머니 상세샷입니다.
입술지퍼 주머니 안감은 안감과 같은 원단을 사용했어요. 지퍼고리의 매듭은 도래매듭과 외도래 매듭을 나무장식과 함께 했어요.
폰주머니는 살짝 작은 듯해서 폰보다는 작고 가벼운 카드류를 넣는 게 더 좋을 듯합니다. 제 폰은 들어가는데 큰 폰은 안 될 것 같거든요.
퀼팅을 볼 수 있는 클로즈업샷입니다.
바닥은 5센티가 되도록 귀퉁이를 접어서 박았어요. 약간의 책자를 넣어다닐 가방이라 바닥은 넓지 않게 했습니다.
토코투칸 쪽의 퀼팅 상세샷입니다. 퀼팅실은 6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입구 쪽은 2 줄로 상침을 넣어 모양을 잡으면서 가방끈을 고정하도록 했습니다.
A4 사이즈 종이를 올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완성 사이즈는 15~30Cm 폭에 길이는 35센티, 바닥폭 5센티입니다.
사용 재료는 네스홈의 Plants Pattern Linen(선인장), 투카니의 하루 린넨과 코튼빌의 대폭이중지코튼_스웨덴포그 A타입, 코튼_아메리칸 캔버스 블랙, 4온스 접착솜, 블랙 3호 롤지퍼, 흑니켈 슬라이더, 2미리 핑크 그라데이션 면끈, 바퀴 나무 구슬 장식, 차콜색 면 웨이빙 그리고 니켈색 15미리 자석 꽃단추입니다.
원단을 정해 재단을 하고 다림질해서 솜접착하고 퀼팅을 하기까지는 이틀이 걸렸는데 나머지 재봉틀 작업은 한나절에 끝났어요.
재봉틀 작업 후에 초초크 선을 지울 겸 가볍게 전체 다림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단추를 달았습니다.
손바느질은 몸통 전체 퀼팅과 단추를 다는 작업이었고 나머지는 재봉틀 작업입니다.
안 그래도 여름에는 더운데 재봉틀을 돌리면 전구가 엄청 뜨겁기 때문에 가능한 덜 더운 날을 골라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그리고 아침마다 그 날의 기온이 얼마가 될지 일기예보를 확인하곤 합니다.
이번 가방도 원래는 오늘 작업하려고 했는데 예보가 바뀌어서 어제가 덜 덥기에 어제 작업을 완료했어요.
이제 엄마한테 사진 보내서 확인하고 내일 즈음 택배로 보낼 예정입니다.
'소소한 바느질 >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면 트리플 퀼팅백 두 번째입니다. (0) 2018.07.27 양면 트리플 퀼팅백 첫번째입니다. (0) 2018.07.27 [사진多] 여름용 슬리퍼 네 켤레를 만들었어요. (0) 2018.06.18 여름용 얇은 실내 슬리퍼를 만들었어요. (0) 2018.05.20 클러치와 파우치를 리폼했어요. (0) 201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