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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 얇은 실내 슬리퍼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8. 5. 20. 15:23
지난 번 슬리퍼 포스팅 끝에 린넨으로 여름용 슬리퍼를 만들 거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작업했어요.
이전에 작업한 슬리퍼 패턴에서 바닥과 발등을 조금씩 변경했어요.
사진으로도 얇은 게 느껴집니다. 바닥면은 윗면에 재봉틀로 7온스 솜을 퀼팅하고 발등은 솜 없이 원단만으로 제작했어요.
선인장 패턴 린넨을 구입한 후 첫 작업이 되었어요.
발꿈치 부분이 슬리퍼에서 제일 먼저 헤지고 무게도 많이 받는 부분이어서 7온스 솜을 넣고 아플리케를 해줬어요.
발등 부분 무늬를 맞추느라 생긴 재단 로스 부분 중 운이 좋게도 패턴이 잘 살아나고 발등에 들어간 무늬의 중심과도 일치하는 게 있었어요.
솜은 48미리 마카롱 틀 크기로 재단하고 원단은 거기에 시접을 더 주어 재단해서 손바느질로 오므려 솜을 싼 후 공그르기로 아플리케했어요.
발등 부분을 뒷면으로 뒤집어서 안감과 바닥이 보이게 찍었어요.
발등 안감은 미니 와플 린넨 원단을 사용하고 바닥면은 스틸그레이색 미끄럼방지 원단을 사용했어요.
미니 와플 원단은 올록볼록해서 피부에 붙지 않아 시원하기 때문에 안쪽에 사용하기 딱 좋은 듯해요.
마지막으로 이전에 만든 슬리퍼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바닥의 두께감이 다른 게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패턴을 약간 수정했는데 두께 차이 때문에 꽤 많이 달라 보여요.
사용원단은 코튼빌의 대폭린넨_별사탕의 차콜색과 린넨 미니 와플, 네스홈의 Plants pattern linen (선인장)과 스틸그레이 스트롱 미끄럼방지 원단 그리고 7온스 퀼팅솜입니다.
발바닥에 사용한 중국산 회색 도트 무늬 린넨 원단은 구입하고 이번에 처음 사용했는데 조직이 좀 성근 편이었어요.
어쩐지 두께와 폭에 비해 가볍더라고요. 어차피 여름용이므로 성근만큼 통풍이 잘 되려니 합니다.
원단의 색상이나 바탕지를 고려해서 린넨색에 맞는 베이지색 재봉실을 사용했어요.
특히 바닥면의 퀼팅은 흰실을 사용하면 때 타는 게 너무 잘 보여서 색이 있는 실이 더 좋아요.
얼마 전부터 재봉틀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 그 증상이 더 잦아져서 당분간 모든 주문을 정지하기로 했어요.
제 물건을 만들 때라면 별문제 없지만 주문품을 작업하던 중에 재봉틀이 멈추면 매우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현상으로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또 동일한 문제가 생긴 거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에요.
서비스 보내고 받는 과정이 힘든 것도 문제지만 오가는 중에 받는 충격 때문인지 재봉틀에 다른 문제가 추가로 생겨서 쉽게 서비스 받기를 결정할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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