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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용 슬리퍼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8. 5. 11. 15:34
요즘은 양말만 신기엔 좀 서늘하고 그렇다고 슬리퍼를 신으면 통풍이 잘 안되어 더워요.
그래서 통풍도 잘 되고 폭신한 슬리퍼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잘 사용하던 겨울용 슬리퍼도 활용하고 제 발로 직접 본을 떠서 패턴을 만들었어요.
카메라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재빨리 몇 컷만 찍었어요.
발바닥 모양대로 패턴을 떴더니 슬리퍼 바닥이 홀쭉합니다.
바닥의 윗면 아랫면을 모두 솜이 퀼팅된 원단을 사용했더니 두께 때문에 더 좁게 완성되었어요.
발등은 겉은 지그재그 패턴의 면 옥스포드, 안은 7온스 솜을 대고 직접 누빈 검정 면 캔버스를 사용했어요.
바닥의 아랫면은 퀼팅된 7온스 미끄럼방지 원단을 사용했어요. 윗면이 5온스 퀼팅이니까 총합 12온스입니다.
발등 부분의 안감은 검정 캔버스 원단에 7온스 퀼팅솜을 대고 2.5센티 정마름모 모양으로 재봉틀 퀼팅을 했습니다.
바닥도 발등도 모두 폭신하면서 면을 사용해 습기 흡수도 잘 되어 발이 편해요.
패턴을 뜬 과정을 옅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바닥면은 왼쪽 발바닥을 대고 그린 후에 시접을 추가했어요.
발등 부분은 버리려는 포장 비닐을 뜯어 발등에 대고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연필로 선을 그려 모양을 정했어요.
그래서 발등 패턴은 기존의 다른 슬리퍼들과 달리 좌우가 대칭이 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전체샷 하나 더입니다.
발등이 일반 슬리퍼보다 작은데 발가락이 많이 나오도록 일부러 그렇게 패턴을 떴어요.
사용원단은 네스홈의 SPS 2탄 LOVE : WINE PRESS Oxford cotton 5온스 퀼팅, 지그재그 패턴 면 옥스포드와 코튼빌의 대폭 미끄럼방지 누빔지_스탑 7온스와 코튼_아메리칸캔버스 5종 중 블랙 그리고 7온스 퀼팅솜입니다.
바닥이 윗면 5온스, 아랫면 7온스 해서 총 12온스가 되다 보니 두께가 엄청나서 재봉하기가 어려웠어요.
특히 바닥면 상침을 오늘 아침에 마지막으로 작업했는데 재봉틀의 노루발 사이에 끼워넣는 것부터가 어렵더라고요.
고생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두툼한 슬리퍼는 앞으로 안 만들 듯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패턴을 조금 손을 봐서 좀 더 날이 따뜻할 때 신기 좋은 린넨 슬리퍼도 만들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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