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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삼아 수면안대를 만들어 봤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8. 3. 2. 14:42
어제 원단 사진을 업데이트했는데 그 사진을 찍느라 며칠의 시간이 걸렸건만 이전 포스팅 수정이라 새 포스팅이 없어 무언가 섭섭해서 밤에 문득 수면안대를 만들기로 했어요.
제대로 된 수면 안대는 빛을 완전히 차단해야 하지만 그런 원단이 없어서 검정 캔버스 원단을 사용해서 시험 삼아 만들어 봤어요.
시험작이라 크기를 좀 작게 만들었어요.
검정색 캔버스와 옥스포드 원단 두 가지를 꺼내놓고 빛에 비춰봐서 투과가 덜한 캔버스 원단으로 골랐어요.
밤에 다림질하기는 귀찮아서 비접착 3온스 솜을 대고 퀼팅했어요. 밤에 재봉틀도 돌릴 수 없어 전부 손바느질했어요.
시침질도 안 하고 그냥 솜을 대고 집게로 고정한 상태로 퀼팅을 했더니 선이 좀 삐뚤빼뚤합니다.
2.5센티 가량의 폭으로 정마름모 퀼팅을 했어요.
안감은 이전에 마스크 만들 때에도 사용했던 더블거즈 원단을 사용했어요.
건물이 죽 이어지는 패턴인데 저는 이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요.
퀼팅 클로즈업입니다. 원단이 두껍기 때문에 퀼팅실도 굵은 3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아래 곡선 쪽을 보면 손바느질인 게 조금 표가 납니다. 밤에 재봉틀을 돌릴 수 없으니 100% 손바느질이에요.
조금 더 떨어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고무밴드는 1센티 폭의 것을 사용했는데 길이를 넉넉하게 하고 사진의 왼쪽에 남는 길이를 접어서 바느질로 고정했어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코튼_아메리칸 캔버스 블랙과 Les Rêves d'Anaïs의 N° 40 Village 면 더블거즈 원단, 3온스 비접착솜 그리고 10미리 고무밴드 검정색입니다.
하룻밤 수면안대를 사용해 본 결과 밤에는 실용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어요.
일단 긴 수면 시간 동안 머리가 조이면 안 되다보니 고무밴드를 약하게 해야 하는데 그러면 자세가 바뀔 때 안대가 밀리거나 뜨더라고요.
안대를 작게 만들기도 해서 조금만 뜨면 빛이 잘 들어오기도 하고요. 다른 수면 안대들이 왜 그렇게 큰지를 이해했어요.
대신 잠시 낮잠을 잘 때엔 괜찮을 듯해요. 문제는 제가 차 탈 때가 아니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거지만요. 하하.
이번엔 시험작이었는데 혹 다음에 다시 만들 필요성이 생긴다면 어느 부분을 수정하고 개선할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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