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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뿔향을 피웠어요.소소한 일상/소소한 취미 2017. 5. 27. 18:28
가지고 있는 향이 대부분 선향이어서 주로 선향을 피우는데 오늘은 문득 뿔향을 피우고 싶었어요.
이렇게 생긴 향은 원뿔 모양이라 뿔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콘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지만 예전에 인사동장터에서 구입했던 대만산 '노산老山' 입니다. 종이 케이스인데 표면 인쇄가 앰보 느낌이 있어요.
뿔향은 향꽂이 위에 바로 올리면 끝까지 타지 않으므로 향재를 모아서 그 위에 올리고 태우는 게 좋아요.
향의 사이즈는 일반적인 뿔향보다 좀 더 크고 깁니다.
클로즈업샷입니다.
밝은 곳에서는 타는 부분의 붉은 색이 안 보여요. 향연이 제법 생기는데 향받침용 철제 접시가 흰색이라 사진에는 잘 안 보입니다.
원래 향을 피우는 위치로 옮겨서 노이즈가 생기긴 하지만 카메라 ISO를 더 높이고 찍었습니다.
어느 정도 탔을 때의 사진입니다. 갈라진 안쪽으로 붉은 빛이 가득한 게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뿔향이 이렇게 갈라지지는 않아요.
이 뿔향이 다른 뿔향에 비해 크기가 크기도 해서 안까지 다 타도록 일부러 갈라지도록 제작한 듯도 해요.
밝은 곳에서 찍은 갈라진 사진 두 장을 잘라서 붙였습니다. 하나는 아래쪽에, 다른 하나는 위쪽에 초점이 잡혀서 둘 다 골랐어요.
중간에도 적었지만 뿔향은 향재 위에서 태워야 바닥 끝까지 타게 됩니다.
그냥 향꽂이 위에서 태우면 향진이 향꽂이에 많이 붙기도 하고 끝까지 타지 않고 바닥이 남게 되더라고요.
도자기 향꽂이도, 금속제 향꽂이도 모두 그냥 올리면 끝까지 안 타요. 그래서 향재는 버리지 않고 그냥 두고 양이 많아지면 따로 모아둡니다.
아예 향 시작을 콘향으로 시작하신다면 첫향은 끝까지 못 태운다고 생각하시고 두 번째부터 첫향의 향재 위에 올려서 태우세요.
요즘은 날씨가 더워지고 미세먼지도 상태가 좋은 편이라 낮에는 창을 열고 지내다 보니 향을 피우기에 딱 좋아요.
겨울처럼 창을 닫고 있을 때는 연기가 적은 미연향이 좋지만 요즘은 바람에 흘러 집안 전체에 잘 퍼지고 환기도 잘 되기 때문에 연기가 많은 죽심향인 인도향이나 뿔향 종류도 부담이 없어요.
그러고 보니 꽤나 전에 태국산 뿔향을 사고 더 구입하려고 했다가 잊거나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쪽 죽심향도 좀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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