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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제라늄 꽃과 카스테라입니다.소소한 일상/소소한 수다 2017. 4. 14. 19:08
매년은 아니지만 봄에 가끔 로즈 제라늄의 꽃이 핍니다.
로즈 제라늄은 허브의 일종인데 모기 쫓는 풀이라고 구문초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제가 키우는 화분들은 대체로 키만 잘 자라는 경향이 있어서 초봄에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한 해 사이 넝쿨처럼 길게 자랍니다.
올해도 가지치기할 시기를 가늠하던 중에 꽃이 피어버렸는데 매년 피는 꽃이 아니다 보니 올해 가지치기는 포기하기로 했어요.
꽃 클로즈업 사진을 대문으로 했어요.
사진의 원본 크기로 보면 꽃잎에 펄이 뿌려진 듯 반짝임이 가득한데 크기를 줄이니 보이지 않아요.
좀 더 밝은 또 다른 클로즈업샷이에요.
지금은 꽃이 두 군데 피었는데 곧 꽃이 될 봉오리가 더 있어요. 한동안은 꽃을 볼 수 있을 듯해요.
또 다른 각도의 사진입니다. 로즈 제라늄의 잎사귀가 좀 더 잘 보입니다.
넝쿨처럼 얽힌 가지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꽃 둘이 다 나오도록 신경 썼어요.
오후에 근처 식자재마트에 과일 등을 살 겸 다녀오면서 아파트 앞 상가에서 대왕 카스테라를 샀어요. 오늘로 두 번째 구입이에요.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인데 일반적인 평으로 여기가 제일 맛있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플레인과 생크림 중에 생크림을 샀어요.
카스테라는 이름처럼 큼직해요. 플라스틱 칼을 주는데 빵 크기에 비해 작아서 실외에서 쓸 게 아니면 큰 칼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집에 있는 빵칼로 잘랐어요. 앞에 놓아둔 플라스틱 칼과 빵칼의 크기가 딱 비교가 됩니다.
6등분을 한 단면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요.
6등분 잘라낸 조각과 함께. 한 번에 먹기에는 6등분 조각이 적당한 것 같아요.
근데 지난 번에 샀을 때의 빵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하하.
집에서 홈베이킹을 하면서도 스폰지 케이크류를 직접 만들지 않는 건 손으로 머랭을 치는 게 힘들어서 입니다.
전기거품기를 사면 머랭 치기도 쉬워지겠지만 부계 쪽으로 당뇨가 있어서 단 것은 많이 먹지 않아서 겸사겸사 포기했어요.
근래 대왕 카스테라 얘기가 많이 도는 중이지만 식용유에 관한 부분에 한해서 저는 원래도 식용유를 사용해서 식물성 베이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식용유를 넣든 버터를 넣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고 집 앞에 이 가게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도 해서 가끔 사먹으려고요.
오늘 가보니 카스테라 외에도 다른 품목도 늘었더라고요. 간판도 바뀌고 입구에 장식도 있고 가게 뒤쪽에서 몇몇 분이 뭔가를 하시는 걸 보니 오늘 새로 개장한 품목인 듯해요. 저는 그냥 카스테라만 샀지만요.
폭신폭신한 빵 위에 생크림을 올려서 먹으니 딱 좋아요.
대왕 카스테라 관련으로 이름이 잘못 되었다 어떻다는 말이 있는데 베이킹 전문가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스타일의 폭신한 빵의 종류를 구분할 때 겉에 크림을 두르고 장식을 하면 케이크고 크림과 장식을 두르지 않으면 카스테라라고 인식하니까 저는 이 이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차피 인터넷에서 카스테라 레시피를 찾아보면 식용유를 넣는 것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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