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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에 보는 꽃소소한 일상/소소한 수다 2016. 7. 17. 18:55
10여년 전에 서울에 살 때 어머니께서 사주신 화분이 있는데 살 때 꽃이 피어 있었는데 그 후로 한 번도 꽃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 화분이 작년에 거의 다 죽어가서 마른 잎과 가지를 정리하고 가끔 물을 좀 줬더니 다시 조그맣게 잎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올 여름 다시 꽃이 피었어요. 이번엔 딱 하나만 피었지만요.
꽃만 좀 더 크게 찍은 사진이에요. 하얀 불꽃 같은 모양의 꽃잎 가운데 볼록볼록 튀어나온 수술 같은 게 달려 있어요.
이 식물의 이름도 모르고 해서 꽃잎인지 꽃받침인지도 모르겠고, 수술인지 저게 진짜 꽃인지도 모르겠긴 하지만요. 하하.
어쩄든 저 하얀 잎사귀는 아래의 풀잎사귀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요.
잎사귀의 모습이 보이도록 좀 더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길쭉하면서 점점 좁아지는 잎사귀가 꽃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이 식물은 일생에 한 번만 꽃을 피우는지도 모르겠어요. 혹은 그냥 시기가 안 맞아서 그 동안은 꽃이 안 피었는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10년도 넘어 귀한 꽃을 다시 구경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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