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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피고 졌어요.소소한 일상/소소한 수다 2016. 6. 26. 15:43
5월에 수국이 연두색으로 피는 걸 보았는데 6월 초엔 알록달록 예쁜 색이 되었더라고요.
그 김에 사진을 찍어두고 그로부터 딱 3주가 지난 어제 보니 꽃이 꽤 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동안 베란다 화분에 키우는 이름 모르는 꽃도 1차로 꽃잎이 달리고 어제는 2차로 핀 꽃도 몇 송이 떨어진 상태였고요.
3주의 사이 동안 꽃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이 되었어요.
혹시나 싶어 사진에 찍힌 차는 지웠어요.
분홍색, 파란색, 보라색의 예쁜 색으로 알록달록한 수국들입니다. 6월 4일에 찍었는데 흐린 날이었지만 색이 예쁘게 나왔어요.
같은 날 집에서 키우는 화분에 핀 꽃입니다. 동실한 하트 모양의 붉은 1차 꽃잎이 난 모습이에요.
이 꽃은 넓직한 잎사귀 아래에서 피기 때문에 초반에는 눈치 못 채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어제, 딱 3주가 지난 6월 25일에 찍은 수국입니다. 색이 약간씩 남아 있긴 해도 꽃이 대부분 졌어요.
5월에 연두색일 때부터 봤으니 1달 가량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던 듯합니다.
그리고 화분의 꽃이에요. 활짝 피어 꽃술이 보이고 몇 개는 시들어서 떨어진 상태입니다.
꽃잎이 다양한 단계로 피어나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수국은 앞동 화단에 자라는 거여서 사진을 찍으려면 베란다 창과 방충망을 열고 줌을 상당히 당겨야 해요.
줌을 많이 당길수록 약간의 떨림에도 피사체는 더 많이 흔들려 보이게 되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는 오른손은 팔뚝이나 손목을 지지할 곳이 필요해요. 저는 창틀에 기대고 찍었어요.
남의 집이나 차를 찍는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후다닥 2, 3장씩만 찍었는데 다행히 흔들리지 않은 선명한 사진이 있었어요.
오늘 사진 편집을 하다 보니 봄에 벚꽃 피었을 때에도 사진을 좀 찍어둘걸 그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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