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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트레이 필통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7. 3. 26. 16:23
근래에 유행한 사각 필통을 만들어 보려고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가 문득 트레이 겸용 필통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작업을 해봤어요.
바닥에 2개의 가방바닥을 넣고 접히는 곳마다 재봉선을 넣었어요.
크기는 이전 직육면체 필통보다 조금 짧은 18 X 5 X 5 Cm입니다. 펼쳤을 때는 18 X 10 X 5 Cm가 됩니다.
사실 이 크기는 예전에 미니 트레이용으로 남겨뒀던 가방바닥의 길이에 맞춘 거예요.
비가 오려고 구름이 낀 어두운 상태에서 찍어서 카메라 ISO를 올리다보니 노이즈가 살짝 있어요.
지퍼를 연 트레이 형태의 모습입니다. 바닥이 되는 면엔 가방바닥이 들어 있어요.
지퍼를 닫았을 때 위에 위치하는 카드참이 열면 옆면에 자연스럽게 매달리는 모양이 됩니다.
지퍼를 닫은 모습이에요. 겉감은 진한 색으로 하고 싶어서 클래시 골드라인 원단으로 골랐어요. 지퍼는 겉감 금박에 맞춰 노란색이고요.
장식으로 지퍼고리에 면끈으로 매듭을 달고 윗면에 카드참을 달았어요.
바닥쪽 두 면입니다. 가방바닥이 들어 있어 빳빳하고 각이 져 있습니다.
한쪽은 지퍼 끝을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 지퍼는 손잡이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연 모습 다른 방향 사진입니다. 안감은 야생화 차콜 원단을 사용했어요.
지퍼 여는 쪽에 리본 테이프를 다는 걸 깜박 잊어서 나중에 손바느질로 달아줬어요. 열 때 잡는 기능 겸 공간이 비는 걸 보완해줍니다.
열었을 때의 바닥 사진이에요. 닫았을 때보다 가방바닥이 좀 더 잘 보입니다.
지퍼 끝 마무리 겸 고정용의 장식과 바닥에 8미리 스냅단추를 달았어요. 가방바닥을 넣은 상태에서 바느질해서 달려니 무척 힘들더라고요.
옆면은 모두 손바느질로 안감과 겉감 두 번 재봉했어요. 안감 쪽은 감침질로 바느질했어요.
지퍼고리 사진이 제일 크게 찍힌 게 이 사진이에요. 고리에 면끈을 끼우고 도래매듭 2개를 하고 나무장식을 각각 끼운 후 묶어 마감했어요.
겉감 쪽 연결은 공그르기를 했어요. 접히는 옆면과 함께 지퍼고리와 참이 좀 더 잘 보이는 각도로 찍어봤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Classy gold line Pattern Oxford(클래시 골드라인) 옥스포드 면 원단과 Wild Flower Charcoal pattern cotton (야생화 차콜) 면 원단, 카드 참, 노란색 롤지퍼, 2미리 보라색 그라데이션 면끈, 바퀴 나무 구슬, 8미리 금속 스냅 단추, 10미리 면 테이프, 4온스 접착솜 그리고 하드 타입 가방바닥재입니다.
면 테이프의 경우엔 처음 계획엔 저기가 아닌 다른 방향에 달 생각이었는데 지퍼에 신경을 쓰다가 깜박 잊어서 나중에 달려니 저쪽만 가능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게 더 좋은 듯해요.
이름은 필통이지만 사실 저는 펜슬형의 길쭉한 화장품을 담을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물론 펜슬형이 아닌 작은 화장품도 넣을 수 있고요.
색조화장품 대부분은 프레임 파우치에 넣으면 되는데 펜슬형은 길이가 애매해서 다른 파우치에 따로 담았거든요.
아예 펜슬 파우치를 만들면 휴대도 편하고 트레이형으로 펼쳐지니까 화장할 때 골라서 사용하기도 편해서 여러 모로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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