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t bag을 만들었어요. [사진多]

사진 많습니다.

+ 라벨 붙인 사진 추가했습니다.

해외 퀼트 사이트에서 보통 Japanese knot bag이라고 불리는 작은 손가방을 만들었어요.

제가 못 찾은 걸지도 모르지만 한국식의 특정한 이름은 없는 것 같아요.

검색할 때 Knot bag이라고만 해도 꽤 많은 자료를 볼 수 있는데 휴대할 때 손목에 걸 수 있게 손잡이가 디자인된 파우치입니다.

겉감은 별달 린넨 원단을 사용했어요.

대문 사진은 가로여야 섬네일이 잘 보이므로 이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손잡이가 한쪽은 길고 다른 쪽은 짧아서 긴 것을 짧은 쪽에 끼워서 입구가 여며지는 방식이에요.

안감과 함께 퀼팅을 했는데 V자형으로 2.5센티 간격으로 했어요.

좀 더 크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크기는 가로세로바닥폭 17 X 25 X 10.5 Cm 가량입니다.

바닥을 납작하게 디자인하지 않아서 정확한 바닥 사이즈는 없어요.

다른 방향에서 본 앞모습이에요.  어느 손에 끼우냐에 따라 앞이 바뀌므로 딱히 앞뒤 구분이 없어요.

옆면입니다.  V자 퀼팅이 옆에서 서로 만나요.  이 퀼팅은 손잡이의 이음새에도 이어집니다.

손잡이의 이음새가 재봉틀과 손바느질 모두 사용되어 여러 모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인데 깔끔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옆으로 돌린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밝은 부분은 퀼팅이 덜 두드러져요.

바닥쪽은 큼직한 다트를 넣어 볼록하게 만들었어요.  겉감은 공그르기로 연결했습니다.

안감째로 퀼팅을 하기 위해 두 몸판을 따로 재봉해서 뒤집어 각각의 파츠를 만들고 퀼팅 후에 안감끼리, 겉감끼리 바느질해서 이어주었어요.

퀼팅 클로즈업샷입니다.  V자로 2.5센티 간격 퀼팅입니다.  실은 6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안쪽이에요.  안감은 야생화 차콜 면원단을, 작은 주머니는 다른 원단을 사용했어요.

잘 보이도록 뒤집었습니다.  주머니는 가방의 특성상 위쪽이 오므라지므로 벌어져 늘어지지 않도록 고무줄을 넣었어요.

주머니를 고무줄을 넣고 제작한 후 ㄷ자 형으로 안에 손바느질로 달았는데 고무줄이 줄어들기 때문에 손이 더 가긴 해요.

주머니는 퀼팅 후에 달기 때문에 감침질로 촘촘하게 손바느질했어요.  잘 보이지 않지만 살짝 초초크로 그은 주머니 가이드선이 보여요.

몸통 파츠는 안감을 먼저 실 2겹으로 튼튼하고 촘촘하게 감침질했어요.  안감 다트 부분과 함께 찍었습니다.

파츠 연결 방식은 안감과 겉감 두 번 바느질을 해야 하는데 안감을 먼저 튼튼하게 바느질하고 겉감은 깔끔해 보이도록 바느질해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옆면에 퀼팅선이 마주치는 것이 잘 보이는 사진입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별과달 - 별빛이 스민 고요한 밤 린넨, Wild Flower Charcoal pattern cotton (야생화 차콜) 원단과 마커스의 프리덤 링스 패턴 4496 그리고 2온스 퀼팅솜입니다.

이 디자인의 가방은 처음 만드는 것이기도 해서 전체 퀼팅을 넣은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 다음에는 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방식을 바꾸면 손바느질도 줄고 퀼팅도 겉감만 하거나 안 하게 될 거예요.

패턴 크기를 여러 가지로 만들어봤는데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지금의 사이즈로 결정되었어요.

바닥을 따로 연결할지, 더 깊게 다트를 넣어 평평한 바닥을 만들지 등등 생각했는데 손에 들고 있을 때의 모습이 예쁜 걸 목표로 하다 보니 지금의 모양이 되었어요.

이 가방은 제가 사용하거나 어머니 드리거나 하게 될 거예요.

+ 라벨 붙인 사진 추가합니다.

코튼빌의 천연가죽라벨_파리라벨 단추를 달았어요.  네 귀퉁이에 직각으로 바느질해서 달아줬어요.

라벨 위치는 짧은 손잡이 중앙입니다.  앞뒤가 딱히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도 괜찮은 위치가 여기더라고요.

knot bag의 구조상 실제로 물건을 넣고 들면 위와 같은 모양이 아니게 되지만 그래도 사진이니까 최대한 덜 구겨진 모양으로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