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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팅 아코디언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사진多]소소한 바느질/소품 2017. 3. 16. 18:15
+ 사진 많습니다. 라벨 부착한 사진 추가했어요.
예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파우치 중 하나가 아코디언 파우치인데 이제서야 만들었습니다.
아코디언 파우치 패턴은 만들기 어렵지 않고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저는 구한 패턴에서 여기저기 변형했어요.
시험 제작한 거라서 작은 걸 만들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크게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완성 사이즈는 큰 부분 기준 가로세로폭이 15 X 8 X 5 Cm 가량입니다.
실제 패턴의 몸통 부분 가로 너비는 12센티고요.
아코디언 파우치는 대부분 퀼팅하지 않은 게 많던데 저는 그냥 밤에 손바느질하는 재미로 퀼팅을 넣었어요.
재미라고 해도 역시 손가락은 고생을 하지만요.
라벨 부착하고 새로 찍은 사진 2장 추가합니다. 아래 사진과 마지막 사진이에요.
살짝 비스듬한 정면샷입니다. 퀼팅이 좀 더 잘 보이게 빛이 옆에서 들어오는 각도 사진을 골랐어요.
퀼팅은 겉과 내부칸 모두 3.5센티 정사각 마름모로 했습니다.
딱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좀 밋밋해서 덮개에 가죽 라벨이라도 하나 붙일까 해요.
또 다른 비스듬한 정면샷입니다.
뒷면과 바닥이에요. 내부에 칸을 넣었는데 그 칸을 고정하기 위한 재봉선이 바닥 중간에 보입니다.
1차 덮개를 연 모습이에요. 내부 칸에도 덮개를 달아 한 번에 다 열리지 않고 물건을 구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안감은 겉감의 바탕색에 맞춰서 골랐는데 약간 톤다운된 빈티지한 색감이라 잘 어울려요.
내부칸의 덮개도 연 모습입니다. 활짝 열려 바닥에 쫙 펼쳐집니다.
총 8군데 묶기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덮개의 여밈은 두 군데 모두 1센티 꽃 자석단추를 사용했어요. 작은 파우치라서 작은 자석단추입니다.
손바느질을 해야 하는 퀼팅과 묶기 그리고 단추 달기를 모두 무지개실을 사용했어요.
조금 비뚤게 달린 듯하여 라벨을 달 때 새로 달까 싶기도 해요.
내부칸과 묶기를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내부칸도 겉과 동일한 크기의 퀼팅을 했어요.
무지개사를 사용하니 퀼팅과 묶기 모두 독특한 실의 색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앞면 퀼팅 클로즈업입니다. 우연이지만 덮개와 앞면이 퀼팅선이 이어져요.
마지막으로 사이즈 가늠샷입니다. 손 위에 올리면 이렇게 잡힙니다.
내부칸도 있고 접힌 부분도 있고 해서 제법 도톰한 파우치라 손에 잡기 딱 좋아요.
+ 라벨 클로즈업샷 추가입니다.
코튼빌에서 구입한 천연가죽 라벨입니다. 4 X 1 Cm 사이즈로 살짝 작아서 작은 소품에 사용하기 좋아요.
역시나 무지개실로 달았는데 왼쪽과 오른쪽 색 조합이 달라지는 게 재밌어요. 라벨 달기 전에 안의 자석단추도 새로 위치 맞춰서 달았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Autumn Vintage Sunshine Poppy Bloom 양귀비 린넨 원단, 코튼빌의 소프트코튼_해피시즌 포인세티나 면 원단, 10미리 황동 꽃자석단추, 천연가죽 라벨 그리고 2온스 접착솜입니다.
퀼팅을 하다 보니 재봉틀 작업과 손바느질을 번갈아서 해야 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밤에는 이웃에 폐가 될까봐 재봉틀을 돌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밤에 퀼팅하고 낮에 재봉틀로 내부칸 고정하고 또 손바느질하고 그랬어요.
어제 낮에 재단을 시작해 오늘 낮까지 이틀이 걸렸어요. 패턴 뜨고 원단 정하는 건 그 전날에 했고요.
퀼팅 사이즈를 결정할 때 2.5센티는 너무 작고 5센티는 또 커서 3.5센티로 타협을 했어요. 작은 소품이고 적당한 탄탄함이 있으면 되거든요.
접착솜을 어떤 걸 사용할까 해서 검색을 해보니 모두 2온스를 추천하길래 2온스를 사용했는데 역시 이게 답이었어요.
묶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퀼팅을 넣으니 좀 더 탄탄해져서 4온스를 사용했으면 둔하고 안 예쁘게 나왔을 듯해요.
아코디언 파우치는 묶는 곳을 잘 정해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특히 제일 앞칸을 그 다음 칸보다 약간 작게 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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