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 호보백을 만들었어요. [사진多]소소한 바느질/용품 2017. 1. 17. 19:26
사진 많습니다.
크로스로 메는 호보백을 만들었어요.
예전에 어느 의류샵에서 사은품으로 큼직한 크로스 호보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한동안 애용하다가 낡아서 구석에 박아두고 안 썼거든요.
그 가방을 참고해 같은 스타일에 크기를 줄여서 만들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일주일 예정 잡았는데 퀼팅한 양도 많고 손바느질이 많아서 제작하는 데 꼬박 10일이 걸렸어요.
완성된 크기는 가로세로바닥폭 순으로 34 X 23 X 15 센티 가량입니다.
대문 사진을 고민하다가 퀼팅이 좀 더 잘 보이는 이 사진으로 골랐어요.
전체적으로 손퀼팅을 넣어 만들었어요. 가방끈은 3센티 폭의 진회색 면 웨이빙을 사용했어요.
원단은 아예 겉감과 안감 모두 네스홈 원단 중에서 골랐습니다.
정면샷입니다. 대문후보 2였는데 아무래도 빛이 앞에서 비치면 퀼팅이 덜 보여서 2순위로 밀렸습니다. 하하.
덮개는 살구색 그라데이션 십자수실로 퀼팅을 했어요.
뒷모습이에요. 덮개도 뒷면에 고정되어 있고 입술지퍼 주머니가 2개 달려 있습니다.
작은 지퍼는 12.5센티 베이지색 앤틱 지퍼를, 아래 큰 지퍼는 25센티 베이지색 YKK 앤틱 지퍼를 사용했습니다.
지퍼고리엔 덮개와 같은 원단으로 손바느질로 손잡이를 만들어 달아줬어요.
지퍼 힘받이 원단 누르는 다림질을 하다가 실수해서 한쪽이 좀 익었어요. 으하하. 그래도 뒷면이라 잘 안 보이니까 괜찮아요.
바닥면입니다. 원단 패턴에 위아래 방향이 있어서 반으로 나누어 가운데에서 이었어요.
덮개와 앞뒷면은 90도 마름모 퀼팅을, 바닥은 60도 마름모 퀼팅을 했어요.
각도는 다르지만 크기는 모두 동일하게 2.5센티와 5센티 내외를 기준으로 합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이에요. 대략 위가 8센티, 바닥 쪽이 15센티로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입니다.
바이어스도 파이핑도 모두 린넨 바이어스 테이프로 각각 바이어스 메이커와 5미리 면끈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어요.
덮개 안쪽입니다. 네스홈의 보헤미안 깃털 패턴 2in1 원단 2종 4가지 색상을 다 사용했는데 그 중 분홍색을 덮개 안감으로 사용했어요.
겉감 패턴이 차분한 듯 화려해서 퀼팅 패턴이 잘 안 보이는데 이렇게 안감 쪽으로 보면 좀 더 잘 보여요.
덮개에 두른 바이어스는 겉감 쪽은 재봉틀로 박고 안으로 접은 후엔 손바느질로 사선 공그르기해서 고정했어요.
가방 안쪽입니다. 안감은 앞, 뒤, 바닥을 모두 다른 원단을 사용했어요.
앞면은 보헤미안 깃털 패턴 하늘색, 뒷면은 동원단 민트색 그리고 바닥은 릴리 플라워 원단입니다.
좀 더 잘 볼 수 있게 안감을 뒤집어 꺼냈습니다. 앞뒷면과 바닥면 연결을 통으로 하고 바이어스로 시접을 정리했어요.
이 바이어스는 100% 손바느질로 달았습니다. 이게 엄청난 수공이에요. 이 작업하다가 엄지 손톱 중앙을 바늘에 찔리기도 하고요.
한쪽은 박음질을 섞은 홈질을 하고 접어 사선 공그르기로 감싸준 후 바닥면 쪽으로 눌러 다시 사선 공그리기로 고정시켰습니다.
각 안감이 좀 더 잘 보이게 찌그려서 찍어봤어요. 앞뒷면 색상이 다른 걸 이 사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앞면 쪽에는 작은 입술지퍼 주머니를 만들어 달았어요. 베이지색 롤지퍼를 사용하고 오이씨 모양 지퍼 슬라이더를 달았어요.
주머니 원단은 보헤미안 깃털 패턴 흰색을 사용했는데 따로 힘받이 원단 없이 주머니 원단을 바로 연결했어요.
뒷면의 지퍼 주머니 안쪽입니다. 작은 주머니는 안쪽 주머니와 동일하게 깃털 흰색 원단을, 큰 주머니는 릴리 플라워 원단을 사용했어요.
뒷면 지퍼는 둘 다 힘받이 원단으로 린넨 바이어스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덮개를 열었을 때의 정면 전체샷이에요. 덮개는 자석 단추로 고정합니다. 이 역시 손바느질로 달았어요.
몸통인 앞면, 뒷면, 바닥면은 모두 연베이지색 십자수실로 퀼팅을 했어요.
위쪽에서 내려다 본 덮개를 연 모습입니다. 앞면과 뒷면이 이렇게 위에서 지퍼를 사이로 만나는 형태입니다.
본체 지퍼는 30센티 YKK 베이지색 앤틱 지퍼를 사용했어요. 지퍼고리에 손잡이를 만들어 씌운 것도 뒷면과 동일합니다.
잘 보시면 퀼팅선이 대칭에 가깝게 보입니다.
가방끈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토코투칸이 들어가도록 여기저기 찾아봐서 재단을 했어요.
덮개의 바이어스와 본체의 파이핑이 좀 더 잘 보이게 찍은 근접샷입니다.
더불어 덮개의 큰 마름모 퀼팅 교차점에 단 씨드 비즈가 잘 보입니다.
또 다른 근접샷입니다. 씨드 비즈는 오리엔탈 그린 색상인데 거의 검정에 가까워서 검정실로 겉감에 하나씩 다 따로 달아줬어요.
그래서 안감 쪽에서는 비즈 관련한 실이 보이지 않아요.
덮개는 5센티 가량 폭의 정사각 마름모이고 앞과 뒷면은 5센티를 한 번 더 나누어 2.5센티 가량의 정사각 마름모라서 기본 사이즈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면과 바닥면 퀼팅 비교 사진입니다. 각각 정사각 마름모와 60도 마름모입니다.
바닥은 60도 마름모 퀼팅인데 이 역시 5센티 가량을 기본으로 한 번 더 나누어 2.5센티 가량 폭 기준이에요.
이어지는 부분도 패턴이 이어지는 느낌이 되도록 같은 그림이 겹쳐지도록 배치했어요.
사용원단은 모두 네스홈으로 콜라보레이션 원단 스프링컴레인폴 2탄 - Vintage Flower Linen, 투카니의 하루 린넨, Bohemian Feather design pattern cotton 2 Type 화이트+민트그린 & 핑크+블루 그리고 Lily & Dianthus Pattern cotton (릴리플라워)를 사용했습니다.
부자재는 4온스 접착솜, 14미리 앤틱 꽃자석단추, 린넨 바이어스 테이프를 사용한 바이어스와 파이핑(5미리 면끈), 오리엔탈 그린 씨드 비즈, 30미리 차콜 면 웨이빙, 플라스틱 ㅁ자 & 曰자 고리, 12.5센티 베이지색 앤틱 지퍼, 베이지색 롤지퍼 그리고 YKK 베이지색 앤틱 지퍼 25센티와 30센티를 사용했습니다.
만들면서 잘못 달아서 뜯고 다시 달고 한 부분도 있어서 제작 기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다시 만든다면 안쪽의 바이어스로 감싼 시접 정리 방식을 없애고 파츠별 안감, 겉감 연결 방식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이쪽이 시간이 덜 걸릴 듯.
그렇다 해도 결국은 대부분이 손바느질이라 겨우 하루 정도 단축할 수 있을 듯하지만요.
가장 큰 착오는 바닥면은 덮개처럼 안감과 함께 통으로 퀼팅을 했어야 하는데 그걸 깜박하는 바람에 손이 좀 더 가게 된 것도 있고요.
(앞면과 뒷면은 입술지퍼가 달려 있어서 안감과 함께 퀼팅을 할 수 없어 솜을 접착하고 그냥 퀼팅했어요.)
원단 설명에 따로 안 적혀 있는데 보헤미안 깃털 원단은 30수 면이고 릴리 플라워는 20수 면이에요.
그래서 좀 더 힘이 필요한 바닥면 안감에 릴리 플라워를 사용했어요.
어쨌든 설날 부모님 집에 갈 때 새 가방 메고 가겠다는 목표로 작업을 했는데 완성이 되어 기뻐요.
동실동실하니 모양도 귀엽고 투카니의 하루 원단 패턴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
이제부턴 또 설 선물 제작을 준비해야겠지요. ^^
'소소한 바느질 >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험단] 네스홈 톤인톤 마이크로 화이바 타월지 (0) 2017.02.19 와플지로 침대 스프레드 시트 만들었어요. (0) 2017.02.18 커피메이트 커버를 만들었어요. (0) 2016.12.18 주전자 워머를 만들었어요. (0) 2016.12.18 낡은 베개 커버를 재활용한 트레이입니다. (0) 20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