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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베개 커버를 재활용한 트레이입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6. 12. 6. 18:51
대청소를 하면서 한구석에서 예전에 지퍼를 뜯어냈던 낡은 베개 커버를 발견했어요.
두 개의 커버 중 하나는 헤진 부분이 많아서 재사용을 못하겠어서 버리고 테두리만 좀 낡은 커버를 3개로 잘라 트레이를 만들었어요.
뜯어낸 지퍼 부분은 사선 공그르기로 정리하고 자른 부분은 바이어스를 둘렀어요.
바닥에 가방바닥을 넣을까 했다가 크기가 크기도 하고 필요하면 안에 깔면 되지,하고 그냥 만들었습니다.
70X50 사이즈용 베개 커버인데 절반 약간 크게 자른 트레이 하나와 나머지 절반을 둘로 자른 트레이 둘로 세트가 되었어요.
그래서 큰 트레이는 한쪽 변만 바이어스를, 다른 둘은 ㄱ자 형으로 바이어스를 둘렀어요.
꺼내 놓은 모습입니다. 지퍼 부분 재봉과 바이어스 모두 손바느질을 했는데 바닥 퀼팅은 재봉틀로 했어요.
크기가 크기도 해서 손바느질로 퀼팅을 하는 건 무리더라고요. 물론 테두리 묶음은 손바느질이고요.
큰 트레이입니다. 9년 전 이불집에서 산 베개 커버인지라 앞뒤 원단 외에도 얇은 솜과 안감이 대어져 있어 도톰하지만 힘은 없어요.
작은 트레이 둘입니다. 하나는 흰실로 테두리를 묶고 다른 하나는 한 군데는 흰실, 다른 곳은 붉은실을 사용했어요.
테두리 묶은 부분 클로즈업샷입니다.
이렇게 8군데 묶는 건 예전에 미니 문구 트레이를 만들 때 착안한 방식이에요.
본문 중에 썼지만 9년도 더 전에 아직 재봉틀을 안 샀던 시절 이불집에서 이불과 함께 세트로 샀던 베개커버입니다.
40수 트윌 면 원단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대신 좀 얇아서 자주 세탁을 하니 테두리가 헤지더라고요.
그래서 베개 커버를 새로 만들어 교체하고 이 커버는 헤짐이 심한 하나를 아예 다 해체하고 다른 하나는 지퍼만 뜯은 상태로 뒀어요.
아무래도 좀 오래 구석에 뒀더니 세탁을 해둔 건데도 코를 대 보면 약간 묵은내가 나긴 합니다.
거실 바닥에 펼쳐놓았으니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이 트레이는 조각 원단을 담을 생각이에요.
예전엔 조각 원단도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버리지 않고 계속 모아두니 양이 많아져서 아예 쌓아둘 데가 있어야겠더라고요.
70X50용 베개커버지만 테두리가 더 있어서 실제는 그보다 더 커요. 75 X 55 정도 될 거예요.
그래서 반으로 나누고 옆면을 올렸어도 크기가 제법 커서 꽤 많은 조각 원단을 담아둘 수 있을 듯합니다.
지퍼 부분 공그르기와 바이어스, 묶음까지 손바느질을 했어요.
특히 바이어스는 한쪽을 박음질 섞으며 홈질하고 다른 쪽을 공그르기 하니까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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