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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충전기 파우치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6. 8. 8. 16:28
이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 휴대폰 충전기 파우치를 만들어 봤어요.
이 파우치의 특이한 점은 바로 커튼용 아일렛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그게 눈에 띄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스타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이것저것 구상을 하면서 변형이 있긴 하지만 커튼 아일렛을 사용한 파우치를 이제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이 아일렛 구입 포스팅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언제였더라.......아하하......
정면샷입니다. 고무밴드의 검정색이 눈에 확 띕니다. 그래도 흰색보다는 이 쪽이 때가 덜 타니까요.
주머니는 사다리꼴로 제작되어 입구 쪽이 더 넓고 아래는 몸통과 같은 사이즈로 맞춰져 있어요.
전체 사이즈 가로와 세로가 10 X 25 센티입니다.
이렇게 위를 접어서 고무줄에 끼우면 간단하게 가방 등에 넣어다닐 수 있어요.
펼친 뒷모습이에요. 별달 린넨 원단을 주머니와 몸통 겉감으로 사용했어요.
몸통은 접기 때문에 안감에 4온스 접착솜을 붙였습니다.
아래쪽엔 충전잭을 끼울 수 있게 재봉을 띄어놨어요.
이 부분을 좀 더 깔끔하게 하려고 주머니는 겉감 한 장으로 반 접어서 만들어집니다. 물론 사이에 2온스 접착솜을 붙였어요.
스마트폰용 충전기는 이보다 작던데 어쨌든 평상시엔 이렇게 선을 잘 감아서 넣으면 됩니다.
충전기를 넣고 덮개를 덮은 모습이에요.
충전을 할 때는 아일렛에 플러그를 끼우고 아래로 충전잭을 연결하면 됩니다.
아래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선을 옆이 아닌 아래로 구부려서 빼도 됩니다.
제 폰은 스마트 폰이 아니지만 스마트폰 충전을 할 때는 이런 모양이 됩니다. 스마트폰 충전잭은 이것보다 폭이 더 좁아요.
실제로 콘센트에 끼운 모습입니다.
콘센트의 구멍이 가로로 되어 있든 세로로 되어 있든 45도 각도로 기울어 있든 둥그런 아일렛이 알아서 무게중심을 잘 맞춰줍니다.
일반적으로 벽 콘센트는 사진처럼 가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집 부엌에는 45도로 기울어진 콘센트도 있어요.
빅 아일렛은 내경 35미리 짜리입니다. 외경은 65미리 가량되고 두께도 제법 있어요.
암아일렛의 내경에 맞춰 링을 대고 원을 그린 후 잘라내고 지그재그 박기로 마감을 한 후 링을 끼웠어요.
아일렛은 손으로 쉽게 끼워지는데 어지간한 힘으로는 빠지지 않고 튼튼했어요.
빅 아일렛을 암수 앞뒤로 배열해 보았습니다.
휴대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아일렛이 꽤 두껍기 때문에 휴대보다는 집에서 사용하는 게 더 좋아요. 암수 방향도 그에 맞췄고요.
휴대용은 아일렛 없이 그냥 끈이 달린 주머니 방식이 부피도 적게 차지하거든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별과 달 린넨 원단과 Connecting Threads의 Maison de Provence 시리즈 면원단, 패션스타트의 35 mm 커튼 빅아일렛과 10미리 고무밴드 그리고 2온스와 4온스 접착솜입니다.
이런 벽콘센트용 충전기 파우치를 검색할 경우엔 구글 등에서 cell phone wall charger pouch나 charging case 등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커튼용 빅 아일렛을 사용한 것이 Pinterest와 etsy 등에 있어요.
콘센트의 깊이나 플러그의 생김새에 따라 이 아일렛 파우치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긴 해요.
커튼용 빅 아일렛은 이번에 사용한 내경 35mm 외에 42mm 짜리도 있던데 구입은 35mm만 했어요. 이것으로도 콘센트에는 잘 맞거든요.
실제 커튼에 사용할 때에는 내경 35mm는 25mm 커튼봉에, 내경 42mm는 굵은 35mm 커튼봉에 사용하면 될 거예요.
소량 구입이어서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했는데 좀 더 저렴한 다른 샵도 있긴 해요. 단지 파는 곳을 찾기가 엄청 힘들다는 게 문제죠.
아일렛 커튼은 아일렛을 달기까지의 작업이 손이 많이 가서 개인제작을 하는 분이 잘 없는 듯해요. 그래서 부자재 판매처도 잘 없고요.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럭저럭하게 더운 날엔 그냥 늘어져 있고 매우 더운 날엔 에어컨을 돌리니 오히려 이런 날에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느긋하게 하루는 패턴 뜨고 원단을 골라 재단을 하고 하루는 다림질과 재봉을 하고 그렇게 이틀이 걸렸어요.
어쨌든 저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므로 이 케이스는 당연히 선물용입니다. 부모님께 드리려고요.
레이스 달린 고무줄도 사용해서 한두 개 정도 더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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