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선물 세트를 만들었어요.

집들이 선물 세트를 만들어 친구네 집들이를 다녀왔어요.

완성은 지난 주 목요일, 12일에 완성하고 13일에 촬영하고 사진 편집을 해두고 14일인 어제 친구네 가서 1박 2일의 엄청 게으르고 줄곧 먹고 마시며 뒹구는 집들이를 하고 오늘 밤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선물은 주기 전에는 공개하지 않는 게 재미지요.  하하.  그래서 촬영할 여유 날짜까지 더해서 작업을 했어요.

집들이를 다녀왔으니 찍어둔 사진을 올립니다.

집들이 선물 세트 전체입니다.  컵은 친구도 가지고 있는 컵이어서 이 컵을 기준으로 제작했어요.

밥솥 덮개 겸 키친 크로스와 컵받침, 컵뚜껑 2세트 그리고 컵워머입니다.

밥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솜을 넣고 누비지 않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장의 원단으로 테두리를 둘러 박은 덮개입니다.

면 원단이므로 키친 크로스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테두리 클로즈업입니다.  위왼쪽 귀퉁이에 걸 수 있는 고리끈을 달았어요.

테두리는 4/4 말아박기 노루발을 사용했습니다.  1센티 폭으로 잘 박혀서 좋아요.

이전에도 말아박기 노루발 세트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약간의 팁을 알면 밀림없이 예쁘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티코스터라고도 하는 컵받침과 원뿔형 컵뚜껑입니다.

일반 컵보다 좀 더 큰 머그컵이라 컵받침도 11 X 11 센티 사이즈고 컵뚜껑도 큰 사이즈로 만들었어요.

티코스터 만들 건데 어느 원단으로 만들어줄까 물으니 감귤꽃을 선택하길래 감귤꽃와 별달 원단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티코스터만 얘기하고 컵뚜껑이나 워머, 덮개는 모두 미리 말 안 했어요.  하하.

컵뚜껑의 안감과 티코스터의 바닥면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세트가 되도록 레이스도 같은 것을, 그리고 안감도 같은 시리즈 원단의 아이보리색과 검정색을 사용했어요.

티코스터 바닥은 광목색 면 미끄럼방지 원단을 사용하고요.

고깔형 또는 원뿔형 컵뚜껑의 제작 방법을 몇 가지가 있는데 저는 손바느질이 꼭 필요한 이 방식으로 주로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면 안감이 아래도 밀려나오는 경우도 없고 깔끔하거든요.

이번엔 겉에는 직선 공그르기를 하고 안에는 감침질을 했어요.

이 형태의 컵뚜껑은 이음새가 힘을 받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겉감을 이어주고 안감끼리는 안 이어도 사용상이든 외관상이든 별 상관이 없는데 이번엔 안감도 이어줬어요.

컵슬리브 또는 컵워머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뜨겁거나 찬 것을 담았을 때 손을 보호하고 보온과 보냉을 좀 더 오래 유지하게 도와줘요.

감귤꽃 원단 쪽으로 감싼 모습입니다.

반대편인 별달 원단 쪽으로 감싼 모습이에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베이지색 벨크로를 사용했습니다.

여밈 부분이 보이지 않는 다른 각도의 사진이에요.

이 머그는 미샤와 라인 콜라보로 구입할인 이벤트를 한 상품인데 이벤트하는 걸 알고 2번 주문 넣어서 쌍을 맞춰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브라우니의 무표정이 귀여워서 이 캐릭터를 좋아해요.

1차 포장 모습입니다.  컵받침과 컵뚜껑 각 세트끼리 랩핑비닐에 넣고 워머와 덮개를 함께 넣었어요.

그리고 큰 랩핑비닐에 넣으면서 하트 모양 도일리 페이퍼도 장식으로 함께 넣었습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별빛이 스민 고요한 밤 패턴 린넨(별과달), 은은한 감귤꽃향 가득 패턴 린넨, Pastel Nordic Motive patch pattern cotton _북유럽패치와 18미리 검정색 토션 레이스, 광목색 면 미끄럼방지 원단, 모다 Sweetwater의 the boocrew the monsters 패턴 #5511 아이보리와 블랙, 4온스 접착솜, 베이지색 벨크로 테이프 그리고 10미리 면 테이프입니다.

1박 2일을 보내면서 잘 때 말고는 계속 먹었던 듯한 느낌입니다.

편도가 이동에 1시간이 걸리지만 교통수단이 편해서 즐겁게 다녀왔어요.  주말이라 사람이 적어서 더욱 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