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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 커튼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6. 5. 3. 16:52
부모님 집에 달 여름용 커튼을 만들었어요.
어제 저녁에 완성하고 오늘 택배로 보내느라 오전에 비가 올 때 잠깐 사진을 찍다 보니 좀 어둡습니다.
우리 집 거실은 일반 커튼 크기가 아니어서 빛에 비치는 모양을 찍으려고 봉에 커튼 위쪽을 걸치고 일부만 찍었어요.
역시나 비가 와서 역광도 그다지 밝지는 않아요. 게다가 위쪽만 걸쳐놓다보니 삐뚜름합니다.
그냥 원단의 쟈가드 패턴이 이렇게 생겼구나,하는 사진으로 봐주세요.
2시 즈음엔 비도 개고 햇빛까지 났지만 택배기사분이 언제 오실지 몰라 다시 찍지는 않았습니다.
커튼을 개어놓은 사진입니다. 커튼 끈도 동일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위에는 부직포 심지를 넣어서 두께감이 있어요. 각 귀퉁이 사진은 안 찍었는데 아래 귀퉁이엔 각각 솜으로 싼 추를 넣었어요.
하나에 한폭 반씩 두 개입니다. 래핑 비닐에 각각 하나씩 포장했어요.
원단은 얇고 비칩니다. 아래에 손을 넣으면 이 정도로 비쳐요. 지난 번 구입한 더블거즈와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잘 비쳐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에서 구입한 대폭 쟈가드 코튼_다온과 커튼용 8센티 폭 부직포 심지 그리고 커튼추입니다.
부가적으로 커튼핀도 구입해서 함께 보냈어요.
커튼추는 자투리 접착솜을 손바느질로 씌워서 넣었어요. 세탁할 때는 넣고 뺄 수 있게 일부 재봉하지 않고 약간 남겨두었고요.
지금 사용하는 커튼도 세탁하기 전에 살짝 뜯어서 커튼추를 빼고 동일한 작업을 해줄 생각이에요.
면 100% 원단이라고 하는데 다림질을 하면 쭈그러 들어서 온도를 한참 내려 레이온 온도로 다렸어요. 폴리 온도도 안 맞더라고요.
얇은 60수 면 원단도 그냥 다렸던 기억이 있어 이 원단은 레이온 혼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언제 한 번 불에 그슬려봐야겠어요.
9미터짜리인 10마롤을 구입해서 커튼 길이를 220센티로 잡고 240센티씩 3폭을 재단하고 남은 걸 정리했는데 2마가 남아야 하는데 10센티 가량이 부족하더라고요. 저는 재단하면서 단단하게 당겨서 길이를 재지 않으니 이렇게 약간의 차이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기왕 롤이니까 좀 넉넉히 재단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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