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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바스켓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6. 11. 15. 17:09
원단량이 많아지면서 보관의 문제가 있어서 원단 보관용으로 패브릭 바스켓을 만들었어요.
처음엔 겉감과 안감을 사용해서 2겹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사용하는 원단 자체가 두꺼워서 그냥 홑겹으로 변경했어요.
거기다 홑겹으로 하면 같은 양의 원단으로 바구니는 2배!!
검정색 옥스포드 원단과 광목색 캔버스 원단으로 4개씩 총 8개의 바구니가 만들어졌습니다.
덩치가 커서 촬영은 2개씩 꺼내 찍었어요.
원단을 담아봤어요. 바구니는 겹쳐서 쌓을 생각이라 먼지방지 겸 덮개도 달았어요.
크기는 바닥면 기준 33 X 23 센티, 높이는 24센티 내외입니다.
덮개를 연 모습입니다. 캔버스 바구니에는 면원단을, 옥스포드 바구니에는 린넨 원단을 담았습니다.
세부 사진들입니다.
캔버스 원단으로 만든 바구니입니다. 덮개에서 셀비지 부분은 접어박기를 하지 않고 재단한 부분은 접어박기를 했어요.
위의 네 귀퉁이는 각이 나오도록 손바느질로 묶어줬어요.
손잡이는 30미리 면웨이빙을 사용했어요. 사진이 밝아서 안 보이는데 접어올려 사각형으로 재봉해서 튼튼하게 고정시켰어요.
바구니의 옆면을 통으로 길게 재단해서 재봉한 끝에 역시나 셀비지 부분이 있어요. 역시나 사진이 밝아서 잘 안 보이지만요.
그리고 시접 부위는 올풀림을 방지하기 위해 지그재그 박기를 해줬어요.
옥스포드 바구니입니다. 선세탁을 해 조금 부드러워져서 빠닥하게 서지는 않아요. 덮개의 무게 때문이기도 하고요.
덮개를 안쪽으로 늘어뜨린 모양입니다.
검정실로 재봉을 해서 웨이빙에 사각으로 재봉한 것이 잘 보입니다.
옥스포드 바구니 역시 네 귀퉁이를 묶어줬어요. 캔버스보다 이 옥스포드가 더 두꺼워서 손바느질하기가 힘들었어요.
옆면이 원단폭 전체를 사용해서 셀비지를 그대로 이용했어요. 역시나 바닥의 시접부위는 지그재그를 했고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에서 구입한 광목색 광폭 캔버스 면원단과 검정색 블랙스완 옥스포드 면원단 그리고 30미리 면웨이빙입니다.
예쁘게 만들 필요는 없어서 셀비지를 최대한 이용해서 제작했어요. 셀비지 진처럼 셀비지 바스켓인 셈이죠. 하하.
처음 대략적인 크기와 모양을 정하고 재단과 재봉 방법을 이리저리 계산하다가 두 원단의 폭을 재보고 지금의 형태로 결정했어요.
기왕이면 로스가 제일 적으면서 원단의 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최선이니까요.
어쨌든 크기와 모양 재단 방법을 결정하고 재단하고 제작방식을 확인하며 느긋하게 작업을 하다 보니 총 작업일은 꽤 오래 걸렸어요.
재단을 시작하고나서도 5일 넘게 걸린 듯해요.
겨울이 오기 전에 집안 대정리를 야금야금 조금씩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원단 정리여서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걸 이번에 제작했어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원단들을 전부 꺼내고 분류해서 바구니에 담아야 해서 정리 완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해요.
웨이빙이 바구니 당 60센티씩 사용되었는데 8개나 되고 보니 전체 소요량이 상당해서 남은 게 조금뿐이라 다음에 웨이빙을 사야겠어요.
기회가 닿으면 샵에서 구입하기 전에 서문시장에서 100마롤을 한 번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오랜만에 서문시장에 갔었는데 그 때는 깜박 잊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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