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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를 새로 만들었습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5. 12. 20. 20:52
계절에 맞춰 산타 할아버지 벽걸이를 걸었는데 어머니께서 마음에 들어하시며 달라고 하셔서 마침 벽걸이용 봉도 새로 구입했던 참이라 이전의 것을 통째로 떼서 드렸어요.
그리고 한동안 다른 일에 바쁘다가 연말이 다 되기도 하여 새 벽걸이 작업을 했습니다.
벽걸이 장식이 되는 원단은 지난 번 네스홈에서 구입한 지도 커트지를 사용하기로 하고 목봉 먼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네스홈에서 구입한 90센티와 52센티 목봉 두 개에 10미리 면 테이프를 사용해 손바느질로 집게를 각각 7개, 5개씩 달아주었어요.
목봉의 끝은 적갈색 1미리 소프트 펠트로 마감하고 거는 끈은 보라색 2미리 그라데이션 면끈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정오 즈음에 촬영하려고 했는데 구름이 꽉 껴서 자연광의 효과가 별로 없을 듯하여 다른 작업을 하다가 캄캄해진 저녁에 거실등을 모두 켜고 찍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에 노이즈가 좀 많아요.
90센티 목봉에 건 지도 커트지 벽걸이입니다. 벽걸이 가로가 105센티여서 양옆이 남아 늘어지지만 자연스러워서 괜찮아요.
지도 그림 테두리에서 3센티 시접을 주고 재단하여 두 번 접어박기를 했어요. 접어박기를 한 후엔 꼭 다림질을 해줘야 가장자리가 예뻐요.
목봉과 커트지 전체가 보이도록 찍어봤어요.
52센티 목봉은 옆에 새로 걸 수 있게 고리를 달고 기존의 벽걸이를 걸었습니다.
52센티 목봉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벽걸이가 목봉보다 조금 더 길지만 이 정도 차이는 늘어지지 않아요.
벽걸이를 그동안 접어두어서 주름이 졌어요. 물을 좀 뿌려야겠습니다.
벽걸이를 건 벽면을 넓게 본 모습입니다. 사진 위아래를 잘라냈어요.
지도 아래쪽 중심에 있는 커트지 이름 그림입니다.
한반도와 북태평양 쪽을 찍었어요.
검정 단색으로 찍은 원단이어서 지도 사이로 글자가 묻히는 부분도 있지만 동해, 독도, 제주, 평양, 서울 등이 모두 표기되어 있어요.
다시 한 번 커트지만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실내장식에 딱 좋은 커트지라고 생각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내추럴린넨 Map of the world - Big antique illust cut (세계지도), 패브릭 족자만들기의 필수품 목봉(두께12mm) 90Cm와 52Cm, 1mm 소프트 펠트 RN-28과 10mm 면 테이프와 10mm 멜빵집게 그리고 2mm 보라색 그라데이션 면끈입니다.
이전에 구입한 90센티 목봉은 좀 휘어 있었는데 이번 것은 둘 다 모두 똑발라서 좋아요.
벽걸이 원단 둘레를 두 번 접어 재봉틀로 작업하는 것도 손이 가지만 역시나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건 목봉에 집게를 달기 위해 테이프 바느질하는 거예요.
모두 같은 길이로 테이프를 자르고 길이 맞춰서 표시하고 집게 끼워서 접어 올풀리는 부분을 안으로 넣고 감침질, 박음질, 공그르기를 다 동원해 바느질 하기를 12번.
펠트 마감한 부분도 봉 끝에 펠트를 두르고 손바느질로 딱 맞게 씌워 고정을 해줍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목봉은 한 번 작업하면 이번처럼 새로 만드는 게 아니면 다시 할 일이 없다는 거. 하하.
거실 벽이 꽉 찼으니 이제 다른 벽으로 눈을 돌려야 하나....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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