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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트 두 장을 만들었습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5. 9. 18. 14:57
추석 선물용으로 발매트 두 장을 만들었어요.
이전에 작업한 매트처럼 퀼팅된 커트지를 사용한 게 아니라 일반 커트지에 퀼팅된 미끄럼 방지 원단을 붙여 작업했어요.
윗면의 커트지는 모두 네스홈 것으로 하나는 2011 발매트 커트지 중 한 컷, 다른 하나는 바탕지 밑지 헝가리안 자수 빅 커트지 중 한 컷입니다.
둘을 함께 찍어봤어요.
위가 헝가리안 자수 빅 커트지인데 본디 흰 바탕의 더솝 밑지로 나온 커트지를 발매트용으로 내츄럴 린넨 색상인 바탕지 밑지로 해서 퀼팅되어 나온 적이 있어요. 그 때 제작한 커트지를 물류센터 이전 기념 사은품으로 1/3마를 배포해서 저도 주문하면서 아래의 한 컷을 받았습니다.
아래의 발매트 커트지는 사진에 보이는 글자 위에 Welcome to my house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게 빠지고 나염이 되어 스페셜 회원용으로 특가판매한 적이 있어서 냉큼 한 마 구입했었어요.
헝가리안 자수 빅 커트지 발매트입니다.
그림 따라서 퀼팅을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미끄럼방지가 어찌나 짱짱한지 재봉틀에 부직포를 붙이고도 안 밀려서 포기했어요.
발매트 커트지로 만든 것입니다.
선물할 집이 네 식구라서 신발 네 켤레 짜리 그림을 골랐어요.
둘을 나란히 놓고 찍어봤습니다. 오른쪽이 빛이 들어오는 베란다라서 그 쪽이 밝아요.
하나에 가로 87센티, 세로 45센티 가량의 크기라 이렇게 둘을 함께 펼쳐서 찍는 건 어렵더라고요.
발매트 테두리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내츄럴 린넨을 사용했습니다. 10센티 폭으로 잘라 다리고 손으로 일일이 접어 테이프를 만들었습니다.
바탕지보다 이 원단이 색이 더 진해서 테두리로 딱 좋은 듯해요.
모서리와 뒷면을 볼 수 있는 샷입니다.
뒷면은 진한 아이보리색 미끄럼방지 퀼팅 원단이에요. 발매트 전용솜은 아니지만 7온스 퀼팅솜이어서 폭신합니다.
5센티 간격 누빔인데 정확하게는 한쪽은 5센티가 좀 덜 되는 직사각형이에요. 아무래도 누빔을 하면서 길이가 줄게 되어서 그런 듯합니다.
미끄럼방지 원단 반대쪽은 그냥 솜이 아니라 부직포가 대어 있어서 표면이 일어나거나 늘어지는 걸 방지해줘요.
발매트 커트지를 사고 이걸 쓸 일이 생기겠다 싶어서 한 마만 구입했었는데 잘 산 듯합니다.
사용원단은 네스홈의 2011년 국민 발매트 3종세트 illust cut - Foot rug 린넨, Hungarian Embroidery Big cut Linen 내츄럴 그리고 코튼빌의 대폭 미끄럼방지 누빔지_스탑 7온스와 테두리고 사용한 내츄럴 린넨입니다.
퀼팅 커트지를 구입해서 작업하는 것과 퀼팅 미끄럼방지를 덧대는 것을 비교하면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딱히 어느 쪽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어요. 가격대, 작업성, 모양 등에서도 개개인의 취향적인 면도 있기도 하고요.
재단과 다림질은 며칠 전에 다 해놓고 재봉틀 작업하기 귀찮아서 거실에 널부러놓은 채로 3일쯤 두었다가 어제 재봉틀을 돌렸어요.
두 개를 완성하는 데 대략 4시간 가량 걸린 듯합니다. 중간에 뜯어내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이전에 발매트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뒷면에서 테두리 재봉을 할 때 5미리가 밀리면 앞면에서는 1센티가 차이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뒷면 재봉할 때 위치를 잘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안 그래도 퀼팅 원단은 두꺼워서 밀리기 쉽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위아래를 한 번에 재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트류는 테이프 폭이 넓어서 전용 랍빠가 필요한데 가정용은 제가 못 찾은 건지 아직 못 봤어요.
어쨌거나 아직은 뒷면과 앞면 따로 두 번 재봉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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