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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클러치백과 미니 프레임 동전지갑입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5. 8. 15. 16:21
얼마 전 퀼팅 포스팅했던 빅 클러치백을 완성했어요.
어제 저녁 클러치백 완성 후 장식으로 달만한 걸 생각하다가 미니 프레임 동전지갑으로 결정하고 바로 만들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세트입니다.
폴딩 클러치 스타일로 이렇게 접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거의 크로스백으로 쓸 거예요.
실제로는 이게 제일 마지막에 찍은 사진이에요.
앞면인 소녀의 낭만여행 중 한 컷입니다. 퀼팅선의 분홍초크 자국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서 살짝 표가 나요.
양옆에는 끈이나 장식을 달 수 있는 10mm 웨이빙을 두 군데씩 달았어요. 접으면 아래에, 펴면 위에 끈을 달면 됩니다.
웨이빙 달 자리를 미리 표시하고 작업했어야 하는데 깜박하는 바람에 아래의 것은 높이가 다른데 사용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어요.
양귀비 패턴 쪽입니다. 입술지퍼를 달았어요. 이쪽으로 보면 웨이빙 높이 다른 게 확 표가 납니다.
펼쳤을 때 크기는 가로세로 31 X 42 센티입니다.
이렇게 접어서 사용할 거예요. 낭만여행 커트지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건물 그림과 양귀비의 진노랑색이 좀 다르면서도 비슷해서 잘 어울려요.
반대로 이렇게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소녀가 거꾸로 보여서 이렇게는 사용하지 않을 듯.....
접었을 때 사이즈는 길이가 31센티가 되어 거의 정사각형이 됩니다.
세부 사진이에요.
안감은 총 5가지 원단을 사용했는데 모두 모다 원단입니다.
뒷주머니는 힘받이 원단으로 지퍼와 같은 와인색 40수 면 트윌을 사용하고 주머니 안감은 모다의 에칭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 주머니는 처음에 좀 더 깊게 디자인했다가 용도를 생각해 얕게 바꾸었어요. 덕분에 재단해둔 원단이 남는 사태가 생겼어요.
몸통의 안감은 앞과 뒤를 다른 색으로 했어요. 그리고 앞면엔 입술지퍼로 작은 주머니를, 뒷면엔 벨크로가 달린 작은 겉주머니를 달았습니다.
화려하게 그려진 알파벳이 있는 모다 원단으로 흰바탕인 앞면은 아이보리를, 색이 진한 뒷면은 민트색을 사용했습니다.
주머니 안이 보이게 찍었어요.
입술주머니는 아이보리색 몬스터를, 벨크로 주머니는 검정색 몬스터 모다 원단입니다. 입술 주머니 힘받이도 몬스터 원단이에요.
세부 중 또 하나는 지퍼 고리에 장식한 원단과 웨이빙에 장식한 린넨 테이프입니다.
10mm 면 웨이빙에 10mm 린넨 테이프인데 이 조합은 이전에 만든 클러치에도 동일하게 사용했어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구가 조르르 이어지는 지퍼고리인데 잡기 쉽고 장식이 되도록 원단을 접어서 끼우고 묶어서 고정했어요.
고리의 끝에 있는 구가 제일 크기 때문에 이렇게 묶어서 고정하면 빠지지는 않으면서 고리 주변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 미니 동전지갑 상세입니다. 5센티짜리 쬐끄만 미니 프레임 지갑입니다.
금색 프레임이라서 죄다 금색으로 해보자고 원단을 통금박 원단을 사용했어요.
프레임에 고정하는 실도 금사를 사용했습니다. 금색에 금색이라 확 표가 나지는 않아요.
안감도 금박이 있는 원단으로 골랐어요. 붉은색이 금전운이 좋게 한다고 해서 바탕색은 와인색으로 골랐습니다.
이 안감이 찍기 힘들었어요. 지갑이 조그마해서 안쪽이 어두운 것도 있고 클로즈업을 해야 하다 보니 아웃포커싱이 심해 패턴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위의 두 사진은 모양을 잡기 위해 솜을 넣은 상태로 찍었는데 이 사진은 솜을 뺀 상태입니다. 어차피 솜은 거의 무게감이 없어서 계속 넣어둘까 싶기도 해요.
프레임 동전지갑을 만들기로 하고 디자인 결정하고 패턴을 그릴 때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서 다시 패턴을 수정해서 하나 더 만들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들게 되면 지퍼고리와 지갑은 이런 모양으로 기울어져요. 프레임이 금속이라 무게 중심이 이렇게 잡히더라고요.
클러치 백의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소녀의 낭만여행 illust 컷트지 린넨, Autumn Vintage Sunshine Poppy Bloom 린넨 원단과 모다의 3sisters Etchings 시리즈 #4060 회색, Sweetwater의 the boocrew 패턴 #5511, Odds & Ends by Julie Comstock Of Cosmo Cricket Metro Alphabet 패턴 #37045 아이보리와 민트입니다.
부자재는 2온스 접착솜, 25센티와 30센티 와인색 앤틱 지퍼, 베이지색 롤지퍼, 네이비색 벨크로, 10mm 면웨이빙 그리고 10mm 프렌치 린넨 테이프입니다.
프레임 미니 동전지갑의 사용재료는 5센티 금색 프레임, 윈햄 패브릭의 홀리데이 엘레강스 #38934M 면 원단, P&B의 럭셔리 에센셜 664D 그리고 2온스 접착솜입니다.
이번 클러치백은 빨리 만든 만큼 세세한 부분에서 균형이 안 맞거나 하는 것이 좀 있어요. 세부 장식 다 빼버린 위의 지퍼도 그렇고 끈을 달기 위한 웨이빙 위치도 그렇고요. 그래도 사용에는 별 지장이 없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딱 드는 조합이라서 괜찮아요.
이번에 안감을 정하면서 모두 다 모다로 결정하면서 '모다 모다구만.'하며 웃었습니다. (모다 = 모두의 사투리)
무려 안감에만 5종....더 사용하자면 6종도 가능은 한데 손이 더 가는 건 피했습니다.
부자재도 그렇고 은근히 재료가 꽤 많이 들어간 클러치백이에요.
프레임 미니 동전지갑은 만들자,고 생각을 했을 때가 저녁 8시 무렵이어서 재봉틀 돌릴 시간을 가늠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자료 뒤져 디자인 결정하고 패턴 그리고 원단 골라서 재단하고 다림질하고 재봉하고 손바느질 마무리해서 완성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뭔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빠른 시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원한 모양과 조금 다르긴 해도 귀엽게 나와서 흡족했어요.
수정한 패턴은 은색 프레임으로 만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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