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이전에 구입한 방진 필터를 넣은 방진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방진필터는 세탁하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체형이 아니라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스크 패턴은 인터넷에서 본 것을 따라서 그린 후 제 얼굴에 맞춰 사이즈와 모양을 조금 바꿨어요.

일반 마스크보다 좀 더 커서 뺨을 다 감싸고 거의 귀에 닿을 정도입니다.

 

마스크와 방진 필터입니다.  마스크는 콧대 부분에 부드러운 철사를 넣어서 코 모양대로 눌러서 고정해주면 안경에 김이 안 서려요. 

 

마스크만입니다.  겉감은 민트색 트윌 해지 면원단을 사용했어요.  보들보들 힘이 없는 원단이라 재봉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부드러워서 착용할 때는 좋아요.

귀에 거는 끈은 원래 니트 의류의 진동이나 목둘레에 늘어짐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니트 테이프를 사용했어요.  일반 마스크용 끈이 없어서 신축성 있고 부드러운 끈을 찾아보니 이것도 괜찮더라고요.

 

안감은 면 거즈 원단을 사용했어요.  패턴이 마음에 들어서 스카프라도 만들까 해서 산 원단인데 이렇게 첫사용을 했어요.

 

이쪽으로 필터를 넣었다 뺄 수 있게 했어요.  넣을 때 잘 펴서 넣어야 하는 게 조금 번거롭지만 자주 세탁하기 좋으려면 분리형이어야 하니까요.

 

방진 필터입니다.  살 때는 황사 올 때 사용해야지, 하는 생각 정도였는데 이번에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필터의 모양으로 마스크 패턴도 알 수 있는데 둥근 부분이 얼굴 중심 쪽이에요.  좌우 대칭 2장을 가운데에서 재봉합니다.

 

방진 필터 클로즈업샷입니다.

얇고 하느작하느작해서 조심해서 다뤄야해요.  힘 좀 주면 찢어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용원단은 패션스타트의 민트색 면 트윌 해지 원단, Les Rêves d'Anaïs의 N° 40 Village 면 거즈 원단 그리고 네스홈의 방진 필터입니다.

그 외에 니트 테이프와 와이어가 사용되었어요.

 

거즈 원단을 살 때는 패턴이 예뻐서 샀는데 위의 재료 설명을 위해 찾아보니 벨기에의 아기 침구용품 제작 회사 제품이군요.  마스크 안감에 딱 좋은 원단이었어요.  하하.

 

어쨌든 마스크는 어제 하루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이제 필터 빼고 세탁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