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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홑이불 두 채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5. 8. 10. 15:31
무더위 속에 에어컨을 돌리고 있자니 역시 이럴 때 무언가를 만드는 게 좋을 듯하여 며칠 전에 재단해둔 원단으로 홑이불을 만들었어요.
네스홈의 씨지엠 패치 린넨과 얼마 전에 산 금박 달이 있는 별달 린넨입니다.
작년에 콜렉션 패치 린넨으로 만든 홑이불을 올해도 잘 사용하고 있어서 일단 만들어두자,는 생각으로 두 원단을 과감하게 잘라두었거든요.
역시나 재단 길이는 210센티이고 완성 크기는 가로 세로 137 X 200 센티 가량입니다.
잘 접어둔 이불 두 채입니다. 일부러 모서리 안팎이 보이게 들쳐놨어요.
별달 린넨으로 만든 이불입니다. 예전에 산 회색 재봉실이 색상이 딱 맞아서 비닐을 뜯어 첫 개시를 했어요.
씨지엠 패치 린넨입니다. 패턴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모서리 안쪽만 찍었습니다.
그냥 접는 방식이 아니라 안쪽으로 대각선 재봉을 하고 잘라서 뒤집어 모양을 정리하는 방식이에요. 손은 가지만 깔끔하고 모서리가 덜 두꺼워져서 좋아요.
침대에 펼쳐놓았습니다.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150센티 폭이라 이불보다 넓어서 좌우가 내려가지는 않아요.
씨지엠 패치 린넨 이불입니다. 베개 커버도 이전에 동일한 원단으로 제작했던 것입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큼직한 테트리스 패치가 재미있어요.
별달 린넨 이불입니다. 회색이어서 밤에 편안함을 줄 듯해요.
좀 더 가까이에서.
하얀 별보다 노란 금박의 초승달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불 둘을 함께 대충 구겨서 찍어봤어요.
홑이불의 장점은 시원하다는 것 외에도 막 구기면 부피가 확 줄어든다는 것도 있어요. 덮고 자다가 접어서 배만 덮다가 그도 귀찮으면 휙 옆으로 밀어놓아도 부피가 얼마 안 되니까 편해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2013 Best Patch_Sixieme linen (씨지엠패치)과 별빛이 스민 고요한 밤, 패턴 린넨입니다.
홑이불은 한 장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테두리를 두 번 접어박기를 하는데 모서리 처리를 할 때 일반적인 침구는 저렇게 대각선 재봉을 안 하고 그냥 접어서 박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모서리 쪽이 더 두껍고 무거워져요.
제가 사용한 방식은 접을 선을 다 접어놓고 재봉할 대각선을 찾아 또 접고 표시하고 재봉 후에 모서리 삼각형을 잘라내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손이 더 가요. 그리고 접는 부분이 좀 넓어야 더 깔끔하게 나오고요. 이런 홑이불 만들 때 딱 맞는 방식입니다.
테두리의 두 번 접는 선은 모두 자를 대고 크기 맞춰 접어 놓고 재봉하고 그 후에는 이불 전체는 못하더라고 테두리는 꼭 다림질을 해서 눌러줘야 이불 모양이 깔끔하고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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