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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채집용 가벼운 크로스백이에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6. 3. 11. 20:51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는 초봄부터 나물 채집에 바쁘십니다.
작년부터 나물 담을 가방 만들어드리겠노라 말을 했는데 이제서야 작업했어요.
큼직한 앞주머니를 달았지만 면 해지 원단 홑겹으로 만들어 아주 가벼운 크로스백이 되었습니다.
크기는 가로세로 40 X 41 센티 가량이고 끈길이도 조절이 가능하게 하였어요.
정면 모습입니다. 검정 해지 원단으로 몸통을, 큼직한 앞주머니는 갈색 해지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휴대폰 등을 넣을 수 있는 뚜껑 달린 작은 주머니도 오렌지색 해지 원단으로 따로 달았습니다. 3센티 붉은색 면 웨이빙 끈을 사용하고요.
뒷모습이에요. 홑겹 가방이라 시접은 통솔 처리했습니다.
큼직한 앞주머니의 입구부분 접어박기는 금번에 구입한 2센티폭(8/8) 말아박기 노루발을 사용했어요.
사용한 노루발을 올려놓으니 폭이 딱 보입니다.
겸사겸사 큼직한 앞주머니를 2개로 나눈 재봉선도 함께 보입니다. 입구는 지그재그 박기와 일자박기를 함께 해서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덮개가 있는 주머니는 부피감이 있도록 입구 좌우에 연분홍색 실로 묶기를 했는데 오렌지 해지 원단과 색이 비슷해 잘 안 보입니다.
휴대폰이나 기타 물건을 넣고 쉽게 빠지지 않도록 웨이빙과 같은 색인 붉은 벨크로를 부착했어요.
열쇠 같은 작은 거라면 몰라도 폰 종류는 가방을 거꾸로 들어도 어지간해선 안 빠집니다.
앞주머니를 그게 벌려봤어요. 가방 총 가로 폭이 40센티라 각각 20센티 폭에 깊이도 25센티 가량이라 큼직합니다.
나물 채집을 위한 여러 가지 도구를 넣을 수 있도록 큼직하게 만들었어요.
정면샷 다른 사진입니다.
가방끈은 ㅁ자고리와 왈자고리를 사용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어요. 최대 125센티, 최소 67센티 가량입니다.
가방이 커서 끈은 좀 더 짧아도 되는데 어머니께서 긴 끈을 원하셔서 다소 길게 제작했어요.
ㅁ자고리는 사각고리라고도 하고 왈자고리는 한자 왈曰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각각 하나씩 있으면 이런 식으로 끼워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통솔 마감된 안쪽과 웨이빙을 좀 더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게 재봉을 더한 부분 사진입니다.
고리에 웨이빙을 고정하는 것만 웨이빙색에 맞춰 붉은색 실을 사용하고 나머지 재봉은 모두 베이지색 실을 사용했어요.
마지막으로 다른 각도의 정면샷입니다. 가볍고 찰랑찰랑한 느낌의 면 해지 원단 3가지를 사용한 가방이 되었어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플라이투더 블랙, 브라운 면 해지 원단, 초대폭 해지면 40수 멜란 오렌지색, 플라스틱 조리개와 사각고리 그리고 3센티 면 웨이빙 붉은색입니다.
어제 어머니 몫의 이 가방을 만들었는데 오늘 어머니 친구분 몫의 가방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이건 내일 촬영하려고요.
웨이빙이 다른 색이라는 것 외에 같은 원단, 같은 모양의 크로스백이에요. 두 분이 함께 나물 채집을 다니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크로스백의 경우 왼쪽 어깨에 걸어 오른쪽으로 가방을 두는 경우와 반대로 오른쪽 어깨에 걸어 왼쪽에 가방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어머니는 전자이고 저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이 크로스백도 어머니가 거시는 방향을 기준으로 주머니와 끈조절 고리 위치를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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