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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옥스포드 원단을 구입했어요.소소한 바느질/기타 2016. 3. 10. 19:01
지난 주말 코튼빌에서 판매했던 검정색 옥스포드 원단을 구입했습니다.
때마침 사고 싶어하던 노루발도 세일 시간이 겹쳐 있어 겸사겸사 모아서 주문을 했어요.
도착한 건 그제인 화요일인데 어제 원단을 세탁기에 돌려 선세탁을 해 널어둔 후 오늘 개어 정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덕에 부자재들도 모두 정리된 상황이에요.
구입한 전체샷입니다. 왼쪽에 추가구입한 코르크 원단이 있고 그 위에 가방 고리 2가지 그리고 옥스포드 원단과 지퍼, 노루발 등등입니다.
가방고리는 오늘 작업하고 내일 촬영 예정인 크로스백에 사용했는데 그 때 자세한 사진을 올릴게요.
사은품으로 받은 디즈니 웨이빙과 파리 스탬프 라벨, 지퍼고리 2종 그리고 말아박기 노루발 3종 세트입니다.
금액 사은품인 디즈니 웨이빙이 2마가 아닌 3마가 오는 대신 기본 사은품인 가죽라벨은 빠졌더라고요.
파리 스탬프 라벨은 라벨 겸 가방끈 장식 겸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어요. 역시 지난 번에 구입한 라벨과 같은 15미리 폭입니다.
지퍼와 지퍼고리입니다. 좀 밝게 찍었는데 네이비색과 카키색이에요. 지퍼고리와도 색이 잘 일치합니다.
민트색이 하늘색과 연두색 사이 그 어드메를 말하듯 카키는 베이지와 녹색 사이 그 어드메에 위치한 색인데 이 지퍼는 녹색에 좀 더 가까운 색이에요.
코르크 원단과 라벨입니다. 라벨은 15미리 폭에 두 가지 패턴이 반복됩니다.
코르크 원단의 경우 한쪽 끝 부분에 사진처럼 코르크가 붙어있지 않은 부분이 있어 교환을 요청해야 할지 고민을 좀 했어요.
코르크 빈 곳 클로즈업샷입니다.
한쪽 끝에서 10~15센티 가량 내려온 위치에 깊이 6센티 정도가 비어 있어요. 그냥 15 X 6 센티 잘라내고 쓰려고요.
코르크 원단이 역광으로 보면 두꺼워졌다 얇아지는 부분이 반복되는데 여기는 얇아지는 부분이에요.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밝은 곳에서 잘 살펴보면 슬라이스 표면도 좀 굴곡이 심하고요. 그냥 제조 과정상의 문제려니 합니다.
이전부터 다른 샵에서 보고 구입을 계획하고 있던 원터치 말아박기 노루발 3종 세트입니다.
노루발도 원터치여야만 사용하는 게으른 인간이라 이 노루발을 처음 봤을 때부터 비싼 가격임에도 꼭 구입하겠다 결심하고 있었어요.
햇빛 때문에 그냥 다 검게 보이는데 니켈색입니다. 왼쪽부터 4/8 (1센티), 6/8 (1.5센티) 그리고 8/8 (2센티) 노루발입니다.
4/8 노루발 클로즈업샷입니다. 앞의 말리는 부분 왼쪽을 잘 보면 4/8이라고 쓰인 글자가 있어요.
벽걸이나 스카프 등을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여 가장 기대가 많은 노루발입니다.
조금 더 앞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체 크기는 모두 똑같고 앞에 원단 말아넣는 부분의 크기가 각각 달라요.
그리고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나사가 있어 바느질되는 위치도 조절할 수 있어요. 아예 마는 부속을 뺄 수도 있고요.
기본 원터치 노루발은 동일한 거라서 처음엔 노루발 하나에 나사 달린 마는 부속 세 개가 오는 건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냥 이렇게 3개가 와서 더 좋아요.
오늘 8/8 노루발을 사용해 봤는데 연습과 나름의 팁은 필요하지만 꽤 좋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선세탁한 옥스포드 원단입니다. 상품설명에 나온 것보다 더 무거운 것 같더라고요.
10마를 주문했는데 거의 빠듯하게 재단해주셨어요. 선세탁을 하니 수축을 해서 그런지 9마 반 가량이 되었습니다.
코튼빌 원단은 넉넉하게 주시는 게 장점 중 하나였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게다가 기본 사은품인 라벨도 없었고 말이죠. 하하.
찬물에 헹굼 탈수 돌려서 선세탁을 했는데 여전히 빳빳하게 힘이 살아 있어서 정리하느라 꽤 힘들었어요.
정확하지는 않은 체중계에 달아봤는데 4킬로그램이 넘던데 그걸 한 손으로 들고 흔들어가며 정리해야 하니 원단 정리도 참 체력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좀 더 작게 접고 싶었는데 두께와 무게가 있다 보니 이렇게 두 번 접고 말았어요.
검정색 옥스포드는 두껍고 힘이 좋아서 가방 같은 데 쓰기 좋을 듯해요. 방석을 만들어도 좋을 테고요.
원단이 완전 까만색인데 사진을 밝게 찍었어요. 그래야 표면이 좀 보이거든요.
얼마 동안 지름신이 안 내리는구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슬금슬금 살까 말까 목록이 늘어나고 있어요.
코튼빌은 그 사이 또 이벤트 할인을 하는 데다 매일 신상 이벤트를 하니까 괜찮아 보이는 품목이 뜨면 살까 말까 목록과 함께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옥스포드도 그래서 구입한 거고요.
가방고리가 주문할 때는 세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세일품목이지만 몇 백원 차이니까 괜찮아요. 비싼 품물이었으면 좀 아쉬웠을 거예요.
+ 원단 재직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촘촘한 1:1 평직에 씨실날실 모두 2합으로 되어 있어 두께도 힘도 좋더라고요.
가방 바닥 쪽이나 패브릭 바구니 같은 무게와 마찰을 많이 받는 부분에 사용해도 튼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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