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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세트 다량 생산했어요. [사진많음]소소한 바느질/소품 2016. 2. 3. 14:57
사진 많습니다.
설 선물용으로 파우치 세트를 4세트 만들었어요. 물론 전부 선물하지는 않고 남은 건 제가 쓸 생각으로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말이 4세트지 납작 파우치, 카드 파우치, 스트랩이 한 세트이니 실제로 12개를 작업했습니다.
처음엔 납작 파우치만 만들 생각이었는데 슬금 카드 파우치가 추가되고 납작 파우치에 부수적으로 스트랩이 추가되고 기왕 만드는 김에 몇 세트 더 만들까 하면서 이런 사태가.......
그냥 하루 뚝딱 만들 생각으로 접착솜도 안 붙이고 대신 안감을 캔버스로 하자!고 마음 먹은 건 분명 납작 파우치 딱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덧붙고 수량이 늘고 기왕이면 이런 저런 디테일도 붙이고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제작에 며칠이 걸렸어요. 허허........
어쨌든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전체샷!부터 시작합니다. 고생도 했고 수량도 많다 보니 사진을 찍는데 한이 없어서 자제한 게 이 정도입니다.
납작 지퍼 파우치와 스트랩 그리고 카드 지갑이 한 세트입니다. 무지 린넨에 장식은 아일렛과 레이스만 덧붙였어요.
하나씩 상세샷입니다.
왼쪽 위 검정색부터. 검정 린넨을 사용했어요. 검정색 YKK금장 지퍼를 사용했고요.
진갈색 무지 린넨입니다. 동일한 색의 금장 지퍼가 없어서 이 파우치만 앤틱 퀼트 지퍼를 달았어요. 지퍼 따라서 아일렛도 이것만 황동입니다.
오묘한 밀크브라운색의 무지 린넨을 사용했어요. 같은 색 지퍼가 없어 제일 유사한 린넨색 YKK 금장지퍼를 사용했어요.
라벤더색 무지 린넨 린넨으로 만든 세트입니다. 보라색 YKK 금장 지퍼를 사용했어요. 이 역시 완전히 같은 색은 아니에요.
납작 파우치만 늘어놓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모두 똑같은 5센티 폭의 토션 레이스를 사용했는데 광목색이 아닌 회색빛이 도는 레이스여서 어느 원단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려요.
이 레이스는 가운데 재봉을 하지 않고 물건을 넣었을 때 레이스 아래에 손을 넣어 파우치를 쥐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아일렛은 금장 지퍼를 사용한 파우치는 금색으로, 앤틱 지퍼를 사용한 파우치는 황동색으로 달았어요. 3호 아일렛입니다.
지퍼 고리도 YKK 지퍼의 경우 동그란 구가 졸졸이 달린 모양새인데 길이가 좀 짧기 때문에 잡기 쉽게 이전에 크로스백 만들 때 원단으로 덧댄 것과 같은 방식으로 파우치 각각과 같은 원단으로 씌우고 손바느질로 묶기를 했어요.
스트랩을 아일렛에 끼운 모습입니다. 이 역시 각각의 파우치 원단으로 끈을 만들어 12미리 고리에 재봉해서 만들었어요.
지퍼고리 씌운 것은 13 X 3.5 센티, 스트랩은 20 X 3.5 센티로 재단을 했어요.
스트랩의 경우 손이 들어갈 정도는 아니고 손가락 3, 4개를 걸 수 있는 길이입니다.
카드 지갑들이에요. 앞모습입니다.
뒷모습이에요. 바닥을 2센티 폭이 되도록 삼각접어박기를 해줬어요.
안감은 캔버스 천을 사용해서 심지를 대지 않아도 빳빳해요.
단, 힘이 있고 두꺼운 원단인 만큼 재봉할 때도 힘이 필요하고 뒤집기할 때도 힘들어요.
그리고 최강은......창구멍 공그르기가 힘들다는 거죠. 캔버스를 손바느질하는 건 무조건 말리겠습니다.
카드 파우치 안감을 찍었어요. 삼각접어박기한 부분과 공그르기 한 부분이 보입니다.
심지어 얼마나 바늘이 안 들어가는지 저 얼마 안 되는 구간을 공그르기 하는데 실이 한 번 끊어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고생해서 완성한 세트 사진 한 번 더. 스트랩을 걸어둔 모습입니다.
스트랩을 건 납작 파우치의 모습입니다.
카드 지갑들이에요. 지퍼가 잘 보이게 찍었습니다. 지퍼 고리는 모두 오이씨 모양을 사용했어요.
라벤더 린넨과 밀크브라운 린넨은 역시나 같은 색 롤지퍼가 없어서 각각 연분홍과 린넨색 지퍼를 사용했어요.
그나마 진갈색과 검정색은 기본적인 색상이라 같은 색 롤지퍼가 있고요.
랩핑 비닐에 넣고 쌓은 모습입니다. 짐 싸기 편하게 부피 작은 선물 준비한다고 납작 파우치 선택했는데 세트가 되니 은근히 부피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랩핑 비닐 포장 전체샷이에요.
하트 도일리 페이퍼를 장식으로 넣고 스트랩과 카드 파우치를 이리저리 고심하다가 저렇게 위치를 정했어요.
사용재료는 각 색의 무지 린넨 원단, 캔버스 면 원단, 12미리 황동 고리, 20센티 YKK 금장 지퍼 3색, 20센티 앤틱 퀼트 지퍼, 롤지퍼 4색, 5센티 토션 레이스 그리고 3호 아일렛 금색과 황동색입니다.
납작 지퍼 파우치는 21 X 15센티 가량의 크기이고 카드 파우치는 11.5 X 8 센티 가량 그리고 스트랩은 전체 길이 13센티 내외입니다.
작업의 편의성과 외견 사이에서 저는 보통 외견을 선택하는데 덕분에 이래저래 고생을 합니다.
예를 들면 지퍼 부분 상침이 있는데 저 상침을 안 하면 작업이 훨씬 간편하고 쉽지만 상침을 해야 예쁘다는 이유로 매번 사서 고생을 하거든요.
납작 파우치의 경우는 지퍼 한쪽이 안 열리고 몸통이 앞뒤가 따로 재단된 게 아닌 통으로 되어 있다 보니 처음 한쪽 상침은 괜찮지만 다른 쪽 상침을 할 때 어려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몸통이 통이어야 아래쪽이 깔끔해서 통짜 재단도 상침도 포기하지 못했어요.
카드 파우치의 경우는 롤지퍼이므로 상침 작업 자체는 괜찮은데 그 상침으로 인해 안감과 겉감을 박을 때 지퍼 정리가 어려운 부분이 생겨요.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상침을 해야 지퍼 쪽이 깔끔해 보여서 그 장점 때문에 계속하게 됩니다.
덕분에 원래 하루 잠깐 작업하려던 것이 수량도 디테일도 늘어나 결국 며칠이 걸리긴 했지만요.
주말 전부터 원단 꺼내고 준비를 시작했는데 어제 화요일 밤에야 전체 완성했어요. 하하.
라벤더 린넨 파우치 세트를 제일 먼저 만들고 밀크브라운 린넨 세트를 만든 후에 블랙과 브라운은 동시 작업을 했어요.
재봉에 사용한 실도 앞의 두 세트는 흰색, 뒤의 두 세트는 검정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작업을 해야 했고요.
아일렛 작업도 있고 은근히 손바느질도 꽤 들어갔어요. 바늘도 잘 안 들어가는 캔버스에 공그르기를 한 것은 물론 지퍼고리에 씌운 원단 묶기 바느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지퍼 끝 묶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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