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패브릭 트리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5. 12. 17. 16:36
얼마 전 서문시장에서 크리스마스 원단 4종을 산 김에 그 원단으로 미니 패브릭 트리를 두 개 만들었어요.
기존의 흑백 패브릭 트리보다 작게 새로 패턴을 그렸습니다.
이전 트리가 중심 기준으로 20센티 가량의 높이인데 이번 트리는 15센티, 10센티로 했어요.
보기엔 두 배쯤 차이가 나 보이지만 15센티, 10센티가 맞아요. 하하.
위에는 싸개단추 장식을 달았어요.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패브릭 트리의 이 육각 모양이 무척 좋아요. 꽃 같기도 하고 눈송이 같기도 하고요.
15센티 트리의 윗모습입니다. 4종 중 붉은색과 검은색 바탕 원단을 많이 사용했어요.
10센티 트리 윗모습입니다. 베이지카키 원단과 보더 원단을 중심으로 했어요.
바닥입니다. 포동포동한 모양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장식으로 단 싸개단추 클로즈업샷이에요. 10미리, 12미리, 14미리 싸개단추를 사용했어요.
단추틀에 원단을 홈질해서 씌우고 두 개를 맞대어 공그르기로 합친 후 실고리를 달면 장식 하나가 됩니다.
15센티 트리엔 14미리 두 개, 10미리 하나, 12미리 하나를 달았어요. 트리 끝에도 실고리를 만들고 금색 O링으로 실고리를 꿰어주면 됩니다.
10센티 트리에는 10미리 두 개와 14미리 하나를 달았어요. 마찬가지로 금색 O링으로 달아줬습니다.
트리 재단한 자투리 원단으로 단추를 만들었는데 마침 같은 패턴이 크기가 다른 게 있어서 각각 10미리, 14미리로 만들었는데 딱 맞아요.
기존의 패브릭 트리와 함께 찍었습니다.
크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아서 찍어봤어요. 좀 더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기왕이면 흰색 트리까지 가져와 찍었습니다. 딱 가족사진이 된 듯합니다. 부모님과 꼬까옷 입은 첫째 둘째 같은? 하하.
사용재료는 Studio e fabics의 윈터 원더랜드 시리즈 패턴 #2074, 2076, 2078, 2079와 10mm, 12mm, 14mm 싸개단추, 금색 8mm O링 그리고 방울솜입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이전에 만든 패브릭 트리에 대한 포스팅은 흰색은 '여기' 검정은 '여기'입니다.
트리 패턴은 패턴용 부직포에 그냥 슥슥 그려서 만들었는데 15센티 트리가 다른 트리에 비해 좀 늘씬하게 나왔어요.
옆으로 더 퍼지게 그렸어야 했나...싶기도 한데 가족 사진 느낌의 단체샷을 보니 또 어울려서 이대로도 괜찮은 듯해요.
뭔가 까칠하고 사춘기에 접어든, 그래서 좀 마른 편인 첫째 같은 느낌? 으하하.
실제 작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싸개단추 장식이었어요.
쪼그만 싸개단추틀을 쥐고 원단 씌우고 묶고 바느질하고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쪼그마한........하하하.
원래는 장식도 몇 개 더 만들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7개만 만드는 거로 타협했어요.
트리는 창구멍 겸 솜 넣을 6군데씩 공그르기를 하는 것만 손바느질이지만 장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손바느질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 창구멍도 트리가 작다 보니 직선이 아닌 곡선이 되어서 여기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소소한 바느질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트 프레임 파우치 두 개를 만들었어요. [사진 많음] (0) 2016.01.26 배씨댕기와 감주머니를 만들었어요. (0) 2016.01.18 통금박 하트 통통 프레임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사진 많음) (0) 2015.11.12 하트케이스를 이용한 연필꽂이 겸 미니 바구니 (0) 2015.11.12 펜레스트를 만들어 봤어요. (0)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