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레스트를 만들어 봤어요.

펜을 사용하다가 잠시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펜레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엔 라미네이팅 원단으로 양면을 하려고 했는데 작업성이 심히 좋지 않아 양면은 하나만 만들고 한쪽은 면원단으로 변경했어요.

오전에 파우치 촬영하고 우체국 다녀온 후에 펜레스트 사진을 찍었어요. 

 

라미네이팅 원단이 3가지가 있어서 서로 짝맞춰 3개만 만들려다가 하나 제작하고 면 원단이 투입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5개를 만들었습니다.

젠틀 바이올렛과 아메리칸 블루 그리고 헥사곤 패치 라미네이팅 원단입니다. 

 

20수 트윌면을 사용한 것과 양면인 것의 옆모습이에요.  햇빛 아래라서 그림자 때문에 검정 면 원단은 잘 구분이 안 되는군요.

 

초크펜 두 가지를 올려봤습니다.  이렇게 올리면 바닥에서 대략 1.5~2센티 가량 높이가 됩니다.

위는 초초크펜으로 일반 색연필 굵기에 길이가 16센티입니다.

아래는 분말초크펜으로 어지간한 대형기 만년필 굵기에 길이는 10.5센티에요.

 

검정면을 사용한 면과 라미네이팅 면을 함께 찍어봤어요.  양면 어느 쪽을 위로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라미네이팅 면을 위로 하면 잉크가 묻었을 때 물티슈 등으로 닦아서 사용하면 되고 면인 면을 위로 하면 라미네이팅이 유광이어서 바닥과 약간의 마찰력이 생겨 덜 미끄러지는 효과가 있어요.

 

펜을 놓은 모습 두 번째입니다.

펜레스트 크기는 8.5 X 4.5~5.5 센티 가량입니다.

 

다른 펜레스트도 끼어서.

 

옆모습이에요.  여전히 그림자와 검정색 면이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가운데 끼어 있는 양면으로 두께감을 알 수 있습니다.

두께는 2센티 가량이에요.

 

펜레스트의 장점 중 하나, 블럭처럼 쌓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 서로 비켜서 올려주면 다섯개 모두 쌓을 수 있어요.

 

쌓기 놀이 다른 사진입니다.  좀 더 옆모습이 보이게 찍어봤는데 여전히 그림자와 원단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어서......

 

마지막으로 단체샷.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유광 라미네이팅 VEVENE'S Vintage Feedsack Flower Linen Laminating - Hexagon Patch, American Blue, Gentle Violet과 유통원단인 20수 면 트윌 검정색 그리고 방울솜입니다.

 

처음에 구상할 때는 수저받침처럼 한쪽을 걸치는 조그만 거를 생각했는데 펜이 기울어지면 잉크 흐름에 좋지 않을 듯해 크기를 변경했어요.

시험 제작을 해봤는데 양면으로는 작업성이 극악이고 한쪽을 면으로 해도 그다지 좋은 작업성은 아니어서 더 만들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리고 크기가 작아서 뒤집을 때 코팅된 라미네이팅 면이 일부 뜨는 현상이 있어요.  특히 색이 진한 아메리칸 블루에서 표가 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아메리칸 블루는 원단 셀비지에는 인디고 플러럴이라고 되어 있어서 잠시 이름을 헷갈리기도 했어요.

 

일단 초크펜 놓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재단 작업할 때 초크펜 찾아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  하하.